코스피 29% 올랐는데…‘국장’ 버리고 ‘미장’ 찾은 개미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코스피가 급등했을 때도 개인투자자들은 23조원어치를 팔아치우고 미국 주식으로 갈아탄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한국과 미국 증시 간에) 장기적인 수익률 격차로 인해 투자자들의 수익률 기대가 국내 증시는 낮게, 미국 증시는 높게 고정됐다"면서 "그러다 보니 단기 수익률이 상승하면 국내 주식을 매도하고 해외 주식을 매수하는 패턴이 나타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최근 코스피가 급등했을 때도 개인투자자들은 23조원어치를 팔아치우고 미국 주식으로 갈아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증시를 장기 투자가 아닌 '단타용'으로 여기는 경향이 굳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10월 개인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23조원 순매도하고 해외 주식을 103억 달러(약 15조2800억원)어치 순매입했다. 이때 한국과 미국 증시는 모두 상승세였다.
과거에는 개인투자자들의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투자가 동시에 증가하는 보완 관계였으나 2020년 이후로 한쪽이 늘면 다른 쪽이 감소하는 대체 관계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개인의 해외 주식 투자가 급증한 2020∼2021년에는 분산투자 효과 등을 노리고 국내 주식도 대규모 순매수했으나 최근엔 해외 주식을 사면 반대로 국내 주식은 파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외 주식의 단기 수익률이 뛰면 개인은 국내 주식은 차익 실현하고 해외 주식은 추격 매수하는 행태를 보였다. 이런 효과는 코스피 수익률이 미국 S&P500보다 높았던 올해 9∼10월(코스피 +28.9%·S&P500 +5.9%)에 더 두드러졌다.
이처럼 국내외 투자에 대체 관계가 강화되는 배경으로는 국내 증시 장기 수익률 기대가 낮은 점이 거론됐다. 한은은 "(한국과 미국 증시 간에) 장기적인 수익률 격차로 인해 투자자들의 수익률 기대가 국내 증시는 낮게, 미국 증시는 높게 고정됐다"면서 "그러다 보니 단기 수익률이 상승하면 국내 주식을 매도하고 해외 주식을 매수하는 패턴이 나타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차익 기대도 해외 주식 우위를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수익률 기대 격차가 장기간에 걸쳐 형성된 만큼 일시적인 수익률 개선만으로는 투자자의 기대를 변화시키기 어렵다"며 "기업 거버넌스 개선, 주주환원 확대 등 정책적 노력을 통해 국내 자본시장의 장기 성과와 안정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의도 덮친 ‘통일교 블랙홀’…‘판도라의 상자’ 열릴까 - 시사저널
- ‘구글 전략 브레인’ 빼온 오픈AI…확장 전쟁 ‘선전포고’ - 시사저널
- ‘밑 빠진 독’ 된 실손보험…도수치료로 물 붓기 - 시사저널
- 40년 간 딸 성폭행…손녀에게도 마수뻗친 70대의 최후 - 시사저널
- 지켜주긴 커녕…초등생들에 ‘성범죄’ 마수 뻗은 교장의 최후 - 시사저널
- “안귀령, 총기탈취 연출했다” 김현태 전 단장, 명예훼손 피고소 - 시사저널
- “장관 나와”…노동부 장관실에 불지르려 한 50대 민원인의 최후 - 시사저널
- “너네 어머니 만나는 남자 누구냐”…살인범은 스무살 아들을 이용했다 [주목, 이 판결] - 시사
- 정치권 뒤흔든 ‘윤영호의 입’…한학자 ‘280억원 뭉칫돈’ 정조준하나 - 시사저널
- [단독] ‘개인정보 불법거래’ 6년 간 90만 건…다크웹 떠도는 한국인 정보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