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 ‘아이패드 미니 비켜~’…샤오미 패드 미니 써보니
장거리 출퇴근 등 휴대성 용이
스마트폰보다 넓은 화면
간단한 PC 작업 다용도 사용



샤오미 패드 미니는 국내 시장에 ‘미니 패드’의 빈틈을 파고드는 제품이다. 미니 태블릿은 한 손으로 쥘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으로 삼성전자 갤럭시에서는 출시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폴드 이후로 미니 태블릿을 출시하지 않는다. 국내에서는 애플 아이패드 미니가 출시된다. ‘샤오미 패드 미니’는 한국 시장에서 아이패드 미니를 겨냥한 제품이다. 이 제품을 샤오미코리아로부터 약 한 달간 임대해 체험했다. 전용 스마트펜 샤오미펜, 전용 케이스 커버가 임대에 포함됐다.
▮ 이동성
미니 패드는 화면은 스마트폰보다 크지만 휴대할 수 있도록 다른 태블릿 PC보다는 화면이 작은 제품이다. 이 제품은 약 8.8인치(223.6㎜) 제품이다. 메모리는 12GB(RAM)에 512GB(저장공간), 그레이 색상을 사용했다. 스마트기기 크기는 디스플레이 대각선 길이로 비교한다. 대체로 미국의 인치 단위가 표준이지만 국내에 출시된 제품들은 ㎜를 쓰기도 한다. 애플 아이패드 미니는 대각선 길이가 약 8.3인치(210.8)㎜다. 샤오미 패드 미니는 아이패드 미니 화면보다 약간 크다.
세로 길이는 205.13mm, 가로는 132.03mm, 두께는 6.46mm다. 무게는 326g이다. 아이패드 미니(와이파이 모델 293g, 와이파이+셀룰러 모델, 297g)보다 29~33g 더 나간다.
미니 패드는 휴대성이 강한 제품이다. 샤오미 패드 미니는 겨울 외투 주머니에도 넣을 수 있다. 실사용 환경에서는 옷 주머니보다는 가방이나 핸드백에 주로 넣게 된다. 출·퇴근 시간이 긴 사람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유용하다. 매일같이 긴 거리를 장시간 출·퇴근하는 사람이 작은 휴대폰 화면을 보면 목과 눈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출·퇴근 거리가 짧을 때에는 스마트폰을 보는 게 더 편리하다. 기자는 출·퇴근 거리가 통상적으로 짧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샤오미 패드 미니를 출퇴근 때 사용하려고 했다. 그러나 급할 때에는 스마트폰을 보는 게 나았다.
장거리를 이동할 때에는 샤오미 패드 미니를 이용해 이메일 확인, 디지털 신문 보기 등을 했다. 때때로 여유가 있으면 OTT를 감상하기도 했다. 미니 패드를 이용할 때 스마트폰 하나(폴더블폰 포함)만 사용할 때보다 유용한 것은 노트북을 꺼내기 힘든 상황에서 간단한 작업(이메일 확인, 메신저 확인 등)을 할 때 유용했다. 와이파이 네트워크가 없는 곳에서 사용할 때(도시철도)에는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핫스팟을 켜서 연결했다. 이런 경우가 많은 사람에게는 셀룰러 모델(별도로 통신을 개통해 모바일 데이터를 직접 받음)이 출시됐다면 더욱 편리할 것이다.
샤오미 패드 미니 전용 커버 케이스를 사용했는데 손에 쥘 때, 패드를 거치할 때 편리했다. 다만 침대에 놓았을 때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침대에서 패드를 사용하는 것은 건강 측면에서 좋지 않다.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 성능
웹 페이지 넘기는 속도는 굳이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많은 유튜버들이 긱벤치 점수로 비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적절하지 못한 방법이다. 스마트 기기 속도는 개인, 네트워크, 전체 완성품의 최적화된 체감 속도가 중요하지 개별 부품의 속도는 그 부품을 구입하는 완성품 회사에게 중요한 수치다. 스마트 펜(샤오미 포커스 펜)을 사용했을 때에도 지연 시간을 거의 체감하지 못했다.
기기 두뇌 격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미디어텍(MediaTek)의 Dimensity 9400+가 사용됐다. 이 AP는 3nm(나노미터) 초미세 공정에서 제작됐다. 미디어텍은 대만에 본사를 둔 반도체 업체로서 역시 대만의 TSMC와 긴밀한 관계를 맺는다. 위탁 제조를 TSMC에서 한 것으로 추정된다. 샤오미는 포코폰(게이밍폰), 샤오미패드(프리미엄 라인), 레드미패드(가성비 라인)에서 AP를 주로 미디어텍 제품을 사용한다.
메모리(RAM)는 LPDDR5X(Low Power Double Data Rate 5X)가 사용됐다.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제품으로 추정된다. LPDDR5X는 전력 소모를 약 20~25% 줄여 배터리 수명을 늘린다. 저장장치 규격은 UFS 4.1(Universal Flash Storage 4.1)로서 2025년 기준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사양이다.
샤오미 패드 미니는 가성비 라인인 레드미패드는 물론 경쟁사 제품 못지않은 성능과 속도를 보여주는데 이는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부품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부품 공급망을 살펴보면 샤오미(중국)→AP(대만, 미디어텍)→위탁생산(대만, TSMC)→RAM(한국,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으로 연결된다.
속도와 성능을 체감하면 이 제품은 아이패드 미니를 경쟁사로 상정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가격은 약 69만 원(RAM 8GB+256GB)부터 약 79만9000원까지(RAM 12GB+512GB)다. 아이패드 미니는 저장용량 128GB 제품이 약 74만 원이고 256GB 제품은 약 89만9000원이다. 512GB가 되면 119만9000원이다. 브랜드, 스마트펜 가격, 정품 커버 케이스, 보험료 및 AS 비용 등을 고려해 어느 제품을 구입할 것인지 따져보는 게 좋다.
스마트 기기는 2~3년가량 사용하면 배터리를 비롯한 성능이 떨어지고 한 번 정도 배터리를 교체해서 사용하면 4~5년 사용할 수 있다. OS 업데이트 기간, 앱 보안 업데이트 등을 고려하면 6년 이상 사용은 무리다.



▮ 사용용도
이 제품은 무엇보다 휴대용으로 사용하면 좋다. 손에 항상 쥐면서 필기를 하거나 논문이나 책 일부를 PDF 파일로 만들어 스마트펜으로 표시를 하면서 책 대용으로 사용해도 무방했다.
메신저를 사용할 때에는 스마트펜을 이용해 답장할 수도 있는데 한글을 악필로 써도 이를 정자로 변환하는 속도와 정확도는 경쟁사보다 뛰어났다. 스마트펜은 제품 위쪽에 자석을 이용해 탈·부착할 수 있는데 분실 위험이 있다. 우선 사용 후에는 어디에 뒀는지 두 번 정도 잊어버렸다. 다행히 집에 뒀기 때문에 찾을 수 있었다. 휴대할 때 기기에 붙여 놓으면 수직의 힘이 가해지면 떨어질 위험이 있어서 외출할 때에는 필통에 넣고 다니는 게 안심이 됐다.




스마트폰 외에 태블릿을 별도로 사용하면 좋은 점은 녹음을 할 때다. 스마트폰으로 녹음을 하면 전화가 차단되거나 녹음이 끊길 수도 있는데 태블릿을 사용하면 그렇지 않다. 기자간담회 참석했을 때 샤오미 패드 미니의 별도 녹음 앱을 눌렀더니 자체 앱에서 녹음 받아쓰기가 이뤄졌다. 인식률이 매우 높았다.
샤워할 때 욕실에서 사용해도 생활방수가 가능하다. 넷플릭스 잠금 기능을 하면 넷플릭스를 볼 때 물이 튀겨도 동영상이 오작동하지 않는다. 다만 모든 전자기기는 방수 성능을 믿어서는 곤란하다. 보증기간이 지난 상황에서 구입 후 시간이 꽤 흐르면 방수 성능이 떨어지고 보증 기간 이후에 기기에 물이 들어갔을 때에는 제조사는 책임지지 않는다. 샤오미는 물론 애플, 삼성전자 모두 마찬가지다.
OTT 감상할 때에도 사용해도 되고 학생이 EBS 동영상을 시청할 때 사용해도 무방하다. 화면이 작다는 단점이 있지만 휴대하면서 사용한다면 전자사전, PDF 필기, 동영상 강의를 들을 때 유용하다. 주사율(초당 화면 깜빡임)을 최대 165Hz까지 가능하다. 게임할 때 유용한데 이는 자녀를 둔 소비자에게는 단점이 될 수도 있다. 7500mAh 67W 고속 유선 충전, 18W 유선 역방향 충전이 되고 USB Type-C 단자가 2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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