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5억원…예산 턱없이 부족한 국내 유일 특수영상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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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전문 영화제인 '대전특수영상영화제(이하 영화제)'가 타 지역 전문 영화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성낙원 대전영상산업육성위원회 위원장은 "대전특수영상영화제가 영화제다운 영화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최소 20억~30억원 수준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적어도 10억원 이상은 확보돼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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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정현태 기자]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전문 영화제인 '대전특수영상영화제(이하 영화제)'가 타 지역 전문 영화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각에선 과학·영상 산업 인프라를 갖춘 지역 잠재력에 비해 지자체의 지원 의지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영화제는 2019년 출범 이후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만 운영돼 왔다.
구체적으로 2019년과 2020년 3억 5370만원, 2021년·2022년 3억 1900만원, 2023년 4억 1000만원, 지난해 4억 6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이후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지자체 예산 5억 5000만원에 국비가 더해져 총 7억 1800만원 규모로 치러졌다.
다만 내년에는 성과공유회가 별도로 운영되면서 영화제 예산이 5억원 안팎으로 편성될 전망이다. 이는 국내 주요 영화제는 물론, 타 지역 전문 영화제와 비교해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실제 국내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 예산은 100억원, 전주국제영화제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50억원을 상회한다. 지역에서 주최하는 영화제를 살펴봐도 제천국제음악영화제·DMZ국제다다큐멘터리영화제·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30억원 내외, 서울국제여성영화제·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20억원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문화예술계에선 영화제의 예산이 타 지역과 비교해 턱없이 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성낙원 대전영상산업육성위원회 위원장은 "대전특수영상영화제가 영화제다운 영화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최소 20억~30억원 수준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적어도 10억원 이상은 확보돼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특수영상영화제는 2019년 국내 특수영상 산업계와 아티스트를 조망하기 위해 '대전비주얼아트테크'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이후 2020년부터 3년 동안 '대전비주얼아트테크어워즈'라는 특수영상 시상식 형태로 진행되다가, 2023년부터 상영·세미나·전시 등을 갖춘 지금의 영화제 성격으로 변모했다.
정현태 기자 tt664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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