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의원에 폭언' 창원시의장, 공개 사과 일축

이병영 기자 2025. 12. 22. 23:3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태화 의장 "일부 부적절" 인정
"다만 공개 사과까지는 필요 없어"
'위협적 행동' 주장은 사실무근
동료 의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 공개 사과 요구를 거부한 손태화 의장. /창원시의회 유튜브 캡처

최근 국민의힘 구점득 창원시의원이 같은 당 소속 손태화 창원시의회 의장에게 폭언을 당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지만, 손 의장이 사과 요구를 일축하면서 시의회 내부 갈등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손 의장은 22일 같은 당 구점득 의원의 '공개 사과' 요구를 거부했다. 손 의장은 동료 의원에게 화를 낸 과정에서 "일부 부적절한 면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공개 사과까지는 필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손 의장은 22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6일 지역 외 출장 관련 논의를 하던 중 구 의원에게 '고함을 지르지 말라'고 하면서 '확 마'라고 말한 부분은 끝까지 참았어야 했는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화를 낸 건 부적절하긴 하다"고 말했다.

다만 손 의장은 "그럼에도 구 의원 역시 고함을 지르고 모욕적 발언을 했다"며 "공개 사과를 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시 상황과 관련해 위협 행위가 있었다는 주장도 부인했다. 그는 "진동이 와서 전화가 드르륵 거려 휴대폰을 들었다가 놨다 한 것"이라며 "위협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구점득 의원은 지난 19일 시의회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손 의장에게 폭언 등을 들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구 의원은 "의원이 출장가겠다고 보고하는데 모욕적 폭언을 듣는 것이 말이 되느냐. 이것이 의장과 동료 의원 간 대화인가"라고 반문하며 "동료 의원에게 군림하는 왕의 자리가 아닌, 동료 의원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고 보살펴주는 존경받는 의장 자리가 되도록 힘써달라"고 촉구했다.

손 의장은 앞서 올해 초 극우 성향 탄핵 반대 집회에 잇따라 참석하며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된 바 있으며, 지난 10월에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독단적 의회 운영으로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Copyright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