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마디] 구중궁궐은 어디에 있는가
오대영 앵커 2025. 12. 22. 21:19
구중궁궐.
아홉 겹의 담장 안에 둘러싸인 궁궐이라는 뜻으로, 조선 왕조의 엄격함과 외부와의 단절을 상징하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그 궁궐 안에서도, 임금의 태도와 의지에 따라 소통의 방식과 깊이는 분명히 달랐습니다.
경청과 토론을 즐겼던 세종이 있었고, 설득과 조율에 능했던 정조도 있었으며 반대로 의심과 불통으로 기억되는 인조, 질투와 책임 회피로 남은 선조도 있습니다.
정보기술 혁명의 한가운데 있는 지금 '구중궁궐'이란 말은 어색하게 들립니다.
미디어 학자인 마샬 매클루언은 이미 60년 전 공간의 장벽이 허물어지는 시대를 예견하며 "지구촌"이란 말을 처음 만들었습니다.
여러 커뮤니케이션 학자들은 공간은 소통의 조건이며, 결국 의지와 태도가 성패를 가른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들은 그저 책 속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며 분명한 실패 사례가 존재한다는 점을 우리는 직전 정부를 겪으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PD 정유리 조연출 송지민 작가 배준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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