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산 입주물량 15% 감소…전세난 심화, 매매가 자극 우려

최승희 기자 2025. 12. 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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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동산시장이 상승 흐름에 들어선 가운데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하면서 전세시장 불안을 키우며 상승세를 더욱 자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동아대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은 "현재 부산 집값은 동부산권을 중심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내년 입주물량 감소는 전세가격 상승을 거쳐 매매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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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4113가구…남구 6335호 등 편중

- 해운대·동래 아파트 상대적 강세 전망

부산 부동산시장이 상승 흐름에 들어선 가운데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하면서 전세시장 불안을 키우며 상승세를 더욱 자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급 감소와 유동성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지역별 차이는 있겠지만 부산 전반의 가격 오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22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부동산지인에 따르면 내년 부산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4113가구로, 올해 1만6528가구보다 약 1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연간 적정 입주물량은 통상 1만7000가구로 본다. 이미 지역 부동산 시장이 상승 흐름에 접어든 상황에서 공급 축소는 전세시장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전세 물건이 줄어들면 가격이 오르고, 전세 수요가 매매로 이동하면서 매매가격을 떠받치는 구조가 강화될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부산 아파트 가격은 최근 해운대·수영·동래구 등 동부산권을 중심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 기대감과 금리 인하 기조, 가격 조정 이후의 반대 매수 심리, 지방 규제 완화 기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시장 분위기가 이미 반등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동아대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은 “현재 부산 집값은 동부산권을 중심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내년 입주물량 감소는 전세가격 상승을 거쳐 매매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공급 편중에 따른 차별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먼저 남구는 내년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3048가구) 헤링턴마레(2205가구) 등 대단지 입주가 몰리면서 총 633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강서구도 에코델타시티 영향으로 3159가구가 입주하며, 부산진구(1292가구)와 수영구(1233가구)가 뒤를 잇는다. 특히 남구는 2027년에도 5448가구가 추가로 공급돼 향후 2년간 유입 물량이 1만2000가구에 육박한다.

이처럼 입주물량이 집중된 지역은 상승 탄력이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 남구와 인근 지역은 공급 부담으로 가격이 보합권에 머물고, 강서구 역시 시장 분위기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다수를 이룬다. 반면 신규 입주가 거의 없는 해운대·동래·연제구 등은 공급 감소 효과가 그대로 반영되며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과 금융 여건도 상승 흐름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반기 추가 규제 가능성이 낮고, 정부가 수도권 공급대책과 함께 지방 미분양 해소 방안, 무주택자 지원책을 함께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이 하반기로 연기됐고 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 역시 유동성 확대 요인이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현재는 이른바 ‘대장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몰리지만, 내년에는 지역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며 “서울·수도권 규제로 묶인 유동자금이 지방으로 이동할 여지도 남아 있어 내년 부산 아파트 수요는 올해보다 더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 2026년 부산 구·군별 입주물량 단위:가구
전체 1만4113 부산진구 1292
남구 6335 수영구 1233
강서구 3159 연제구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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