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달라진 출근 풍경"…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도로 전면 개방(종합)
市 "한 건의 인명사고 없이 16.3㎞ 원상복구"
일부 구간 공사 계속…완전 개통은 2027년 말

"정말 오랜만에 출근 시간에 시원하게 뚫린 도로를 달렸습니다."
광주 서구 풍암지구에 사는 박 모(33)씨의 22일 아침 출근길 소감이다. 6년 동안 공사 차량과 펜스에 둘러싸였던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상부 도로가 시민들에게 온전히 모습을 드러냈다.
이런 변화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광주시는 이날 오전 시청사 1층 시민홀에서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 도로개방 현장 확인' 행사를 열고 그동안의 공사 추진 경과와 현재 공정 현황, 향후 계획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공사 전 과정에서 속도보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사업을 추진한 결과 대형 건설사업임에도 공사 전 과정에서 단 한 건의 인명사고 없이 공정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기정 시장과 소상공인·시민 등은 함께 버스 3대에 나눠 타고 시청에서 출발해 1공구와 6공구 등 총 16.3㎞ 구간 개방된 도로를 직접 살폈다.
현장 확인 결과 그동안 왕복 2~4차로로 제한됐던 도로는 착공 전과 같은 왕복 6~9차로로 복구되면서 차량 흐름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어려운 공사 구간으로 꼽히며, 극심한 정체와 민원이 집중됐던 금호지구~원광대병원사거리~광주국제양궁장 등을 포함해 대부분의 구간에서도 정상적인 신호에 한두 번 걸릴 뿐, 예전처럼 길게 줄지어 서 있던 차량 행렬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다만 모든 구간이 이렇게 달라진 것은 아니었다.
이번 개방에서 제외된 구간은 ▲금호지구입구사거리 204정거장 구간(120m) ▲금호시영아파트 앞 205정거장 구간(102m) ▲무등시장 주변 210정거장 구간(105m) ▲광주역 뒤편 219정거장 구간(120m) 등 4곳과 백운광장 일원(240m)으로 총연장 687m다. 이들 구간은 여전히 복공판과 굴착 부위가 남아 있어 노면이 울퉁불퉁하고, 일부 차로는 통제된 상태에서 차량이 서행해야 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도로가 뻥 뚫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것이 실감난다"며 "그동안의 불편이 해소돼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광주시는 공사 기간 내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준영 실장은 "공정 막판까지 구조 안전 검토를 반복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단 한건의 사망사고 없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했다"면서 "다시 한 번 오랜 기다림을 참아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도시철도 공사는 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고, 대자보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이라며 "그동안 참고 기다려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도로개방이 이뤄진 만큼 앞으로는 시민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광주의 도로를 더 쾌적하고 반듯하게 관리하고 남은 도시철도 공사도 제때 안전하게 완공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비개방된 4개 구역은 2026년 3월, 백운광장은 내년 6월께 모든 작업을 마치고 도로를 열 계획이다. 시는 이후 각종 설비 공사와 철도 종합시험운행을 거쳐 2027년 하반기 1단계 구간 완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재일·김성빈 기자 ksb@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