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서울을 세계 문화예술의 표준으로”
“AI·넷플릭스와 콘텐츠 경쟁할 것”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26 세종문화회관 사업발표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3/mk/20251223160005083gryy.jpg)
22일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사진)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진행된 사업 발표회에서 “인공지능(AI)과 넷플릭스와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콘텐츠가 답이다. 핵심은 한국의 예술가, 즉 창작자와 퍼포머”라며 “세종문화회관은 K-컬처 허브’, ‘경험하는 극장’, ‘시민이 만드는 극장’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2026년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시 문화예술기관으로 서울시극단, 서울시오페라단 등 7개 예술단을 갖고 있다.
서울시발레단은 무용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안무가상을 받은 요한 잉거와 샤론 에얄, 가이 베하르가 함께하는 더블 빌 ‘Bliss & Jackie’(3월 14~21일)로 내년 시즌의 포문을 연다. 이후 제작 신작 ‘In the Bamboo Forest’(5월 15~17일)와 크리스티안 슈폭, 알렉산더 에크만의 더블 빌 ‘죽음과 소녀’(8월 15~16일)를 선보인다.
이후 11월에는 현대 발레계의 거장이자 서울시발레단이 레퍼토리를 구축하는 데 특히 기여한 한스 판 마넨의 작품으로 이뤄진 트리플 빌 ‘올 포 한스 판 마넨’(11월 19~22일)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 17일 작고한 한스 판 마넨의 뜻에 따라 ‘캄머발레’, ‘그로세 푸게’, ‘5 탱고스’ 순으로 공연된다.
서울시무용단은 한국 춤의 장단과 속도 변주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스피드’(5월 1~3일)를 무대에 올린다. 이어 ‘서울굿’을 모티브로 한 신작 ‘무감서기’(9월 10~13일)를 선보인다. ‘무감서기’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천재라고 극찬한 이하느리가 작곡을 맡았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한 해의 성과를 집약한 ‘송년 음악회’(12월 10일)를 통해 전통과 창작이 공존하는 국악관현악의 현재를 정리한다.
최근 40세 최연소 단장의 취임으로 화제가 되었던 서울시극단은 동시대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담은 두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스의 권위 있는 연극상 몰리에르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빅데이터 시대를 다루는 ‘빅 마더’(3월 30일~4월 26일)의 국내 초연과, 주목받는 작가 강훈구와 협업해 한국 사회의 욕망과 집단 심리를 해부하는 신작 ‘아.파.트’(10월 24일~11월 14일)를 선보인다.
서울시뮤지컬단은 기존 레퍼토리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두 작품의 재연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내년에는 창작 뮤지컬 ‘더 트라이브’(6월 9~27일)와 ‘크리스마스 캐럴’(12월 2~27일)이 예정돼 있다.
창단 40주년을 맞은 서울시오페라단은 역시 한국 초연 40주년을 맞은 베르디의 대작 ‘나부코’(4월 9~12일)와 푸치니의 대표작 ‘라 보엠’(11월 5~8일)을 선보인다.
서울시합창단은 계절의 흐름에 맞춘 ‘명작 시리즈’를 내놓는다. ‘언제라도, 봄’(3월 12~13일)을 시작으로 ‘카르미나 부라나’(5월 21일), ‘한여름의 메시아’(8월 27~28일), 방송인 이금희의 해설과 함께하는 ‘가곡시대’(10월 23~24일) 등을 선보인다.
안 사장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아시아, 그중에서도 서울이 세계의 중심으로 떠올랐다”며 “서울이 새로운 (세계) 표준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책임감을 2026 시즌 프로그램에 담아보려 애썼다”고 이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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