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엿새만에 4,100선 회복…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종합)
"반도체 반등으로 증시 회복세"…코스닥도 1.5% 상승 마감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22일 '산타 랠리' 기대감에 4,1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11만원과 58만원 선을 각각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5.38포인트(2.12%) 오른 4,105.93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75.71포인트(1.88%) 오른 4,096.26에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장 후반 들어 오름폭을 크게 키웠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4,100선을 넘은 건 지난 12일(4,167,16)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3.8원 오른 1,480.1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969억원, 1조6천4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나 홀로 2조6천70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7천251억원 매수 우위였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지난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04포인트(0.38%) 오른 48,134.8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9.74포인트(0.88%) 상승한 6,834.50, 나스닥종합지수는 301.26포인트(1.31%) 뛴 23,307.62에 장을 마쳤다.
오라클이 틱톡과 합작 회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기술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국발 훈풍은 국내 반도체 대형주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삼성전자는 3.95% 오른 11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3일 11만1천100원 이후 한 달여 만에 11만원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 종가는 6.03% 뛴 58만원으로, 지난 10일 58만7천원 이후 8거래일 만에 '58만닉스'가 됐다.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2.77%), 현대차(0.17%), 두산에너빌리티(0.78%)는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0.52%), HD현대중공업(-1.34%)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4.03%), 의료·정밀기기(2.68%), 보험(2.34%) 등은 상승했고, 섬유·의류(-0.64%), 유통(-0.61%) 등은 하락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지난주 말 미국 증시의 상승, 특히 반도체 업종의 반등을 반영하며 주가가 회복세를 보였다"며 "외국인과 기관 동시 순매수에 코스피가 4,100선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4,100선 회복(PG)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2/yonhap/20251222161307960yxhv.jpg)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87포인트(1.52%) 상승한 929.1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8.70포인트(0.95%) 상승한 923.97로 출발해 점차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928억원, 62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96억원을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2.52%), 에코프로(1.24%), 레인보우로보틱스(4.88%)는 올랐고, 알테오젠(-1.90%), 에이비엘바이오(-2.63%)는 떨어졌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우려 완화와 반도체 사이클 기대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이 상승했다"며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발표 영향으로 투자심리 개선이 더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9천355억원, 12조3천372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 거래대금은 총 5조4천292억원이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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