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출신 CEO 29%로 줄어…서울대 비중 7년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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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0대 기업 중 이른바 'SKY'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 최고경영자(CEO) 비중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대표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SKY 출신 CEO는 전체 1407명 가운데 409명으로 29.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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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0대 기업 중 이른바 'SKY'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 최고경영자(CEO) 비중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대표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SKY 출신 CEO는 전체 1407명 가운데 409명으로 29.1%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0.5%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189명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비중은 13.4%에 그쳤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한국단자공업 이창원 회장(1936년생)처럼 산업화 1세대 경영인은 여전히 존재감을 보이지만, 젊은 세대에서는 숫자가 크게 줄었다. 서울대 출신 CEO 가운데 1970년 이후 출생자는 40명에 불과하다.
반면 연세대와 고려대는 경영학과를 중심으로 세를 넓히고 있다.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는 넥센타이어 강호찬 부회장, 파라다이스 최종환 대표, 하이브 이재상 대표가 있다.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으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CJ ENM 윤상현 대표, 에스엠 장철혁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SKY 내부에서도 '서울대 독주' 구도가 깨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Y를 벗어난 사례도 늘고 있다. 한양대 출신 CEO는 56명으로 SKY 다음으로 많았다. 서강대 출신은 46명, 성균관대 출신은 38명이다. 부산대 출신 CEO도 24명에 달한다. 수도권 명문대에 집중됐던 CEO 풀(pool)이 점차 확산되는 모습이다.
전공 지형의 변화도 뚜렷하다. 전공이 확인된 CEO 969명 가운데 이공계 출신은 46.6%로 절반에 육박했다. 화학공학 전공 CEO는 82명으로, 처음으로 경제학 전공자를 앞질렀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전자공학 출신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 금속공학을 전공한 조기석 DB하이텍 대표 등 제조·기술 기반 CEO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연령대별로는 1960년대 초반 출생자가 가장 많았지만, 젊은 CEO 사례도 늘고 있다. 1984년생인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은 서울대 출신이지만, 해외 연구 경력을 앞세운 '글로벌형 CEO'로 분류된다. 최연소 CEO는 1997년생 임동연 가온그룹 대표로, 20대에 대표이사에 오른 사례다.
외국 대학 출신 CEO의 증가는 또 다른 변화다. 올해 조사에서 외국 대학 출신 CEO는 110명을 넘어섰다. 한국CXO연구소는 향후 4~5년 내 외국인을 포함한 외국 대학 출신 CEO 비중이 10%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1000대 기업 대표이사급 최고경영자 중에는 외국 대학을 나온 CEO도 올해 조사에서 110명을 넘어섰다"며 "향후 4~5년 내 외국인을 포함해 외국 대학을 나온 1000대 기업 CEO는 10명 중 1명꼴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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