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감사위-친한계 극한 충돌…"가면 쓴 자" vs "쳐 죽여보시든가"

강희연 기자 2025. 12. 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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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선 "가면 쓴 변신, 이중 얼굴"
김종혁 "돌로 쳐 죽여보시든가"




이호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은 오늘(22일) 자신의 블로그에 "가면을 쓴 그의 변신은 상당한 정도까지 가능하지만, 결코 완전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가면을 쓰고 있는 한, 그는 자신과 가면이라는 이중의 얼굴을 갖는다"며 "가면을 자주 쓸수록, 더 가면의 실상 속으로 흘러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이를 두고 가족이 당원 익명 게시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을 올렸단 의혹을 받는 한동훈 전 대표를 저격한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 위원장은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징계를 결정하기 전날(15일)에도 "들이받는 소는 돌로 쳐 죽일 거"라며 친한계에 경고를 암시하는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곧바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오늘(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당무감사위원장이 뭐라고 칼자루를 휘두르며 직전 당 지도부를 협박하고 조롱하냐"며 "무지막지하고 폭력적"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계속 들이받을 테니 돌로 쳐 죽이시려거든 그리 해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 위원장의 당무감사위원회는 이르면 이번 주 당원 게시판 사건 관련 한 전 대표의 징계 수위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양측의 갈등이 최고점에 달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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