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인천 미추홀구청장 “신청사 기공식 ‘정치적 해석’ 이해 안돼”

장수빈 2025. 12. 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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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인천 미추홀구청장이 최근 불거졌던 구 신청사 기공식 논란과 관련해 답답한 심정을 내비쳤다.

이 구청장은 22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출입기자 설명회에서 "신청사는 미추홀구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매우 경사스러운 일인데, 이를 두고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부분이 답답하고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주민들이 반대하는 사업도 아닌데 과도한 논란으로 번진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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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이 22일 오전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출입기자 설명회에서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장수빈 기자

이영훈 인천 미추홀구청장이 최근 불거졌던 구 신청사 기공식 논란과 관련해 답답한 심정을 내비쳤다.

이 구청장은 22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출입기자 설명회에서 "신청사는 미추홀구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매우 경사스러운 일인데, 이를 두고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부분이 답답하고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주민들이 반대하는 사업도 아닌데 과도한 논란으로 번진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라도 빨리 착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을 뿐인데, 모든 사안을 선거와 연결시키는 시각 때문에 서운한 부분도 있었다. 기공식은 최소한 다른 의원들이 함께해 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선거를 의식한 행사였다면 굳이 12월에 기공식을 열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월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미추홀구가 공사 시작 수개월 전에 신청사 기공식을 개최하는 것을 두고 '단체장 치적 홍보용 전시행정'이라고 비판해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영훈 구청장의 치적 홍보를 위해 착공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급조된 행사"라며 "빈 껍데기 기공식으로 유권자를 현혹하려는 시도는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시·구의원들은 지난 3일 열린 기공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이 구청장은 내년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구청장은 "재선에 도전해 보려고 생각하고 있다. 민선 8기 동안 진행 중인 사업이 매우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봉공원 스카이워크 조성, 신청사 건립, 노인문화센터 이전 등 반드시 마무리해야 할 중요한 사업이 남아 있다"며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 사업들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제 일을 끝까지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했다.

이번 설명회는 민선 8기 마지막 해를 앞두고 신청사 무상 건립을 비롯해 용현·학익 도시개발, 인천뮤지엄파크 조성 등 핵심 사업의 성과를 설명하고, 주민 생활과 직결된 주요 정책의 추진 현황과 향후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구청장은 "지난 3년은 변화와 도약을 위해 구민과 함께 쉼 없이 뛰어온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지속가능한 도시 경쟁력을 갖춘 미추홀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장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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