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NG, 포츠머스서도 입지 줄었건만..."토트넘, 기회 줄어든 양민혁 데려온 뒤 더 큰 임대 고려"

(MHN 권수연 기자) 양민혁(포츠머스)은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운명이 바뀔까.
아니면, 존 무시뉴 감독의 말대로 포츠머스 소속으로 2025-26시즌을 완주하게 될까? 현재까지는 다소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HQ'는 지난 19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임대 선수진은 젊은 윙어 마이키 무어와 루카 부스코비치 등이 나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다"며 "또 다른 유망주인 양민혁 역시 눈 여겨볼 만 하다. 양민혁은 포츠머스가 수비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만큼 아직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지만 그럭저럭 양호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이 유망한 10대 선수에게 더 큰 규모의 임대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챔피언십 리그(2부)로의 재임대가 가능할 수도 있지만, 부스코비치처럼 분데스리가나 리그1과 같은 상위 5개 리그 백업 멤버로 향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양민혁은 올해 포츠머스 임대를 통해 또 다른 결의 성장통을 앓고 있다. 올 시즌은 양민혁이 영국 프로축구에서 처음으로 풀 시즌을 치르게 되는 해다. 이 시간은 다소 조용히 흘러가는 중이다. 나쁘게 말하자면 출전 기회가 사라지고 서서히 존재감이 가라앉는 어려운 타이밍을 보내고 있다.
K리그1 강원에서 12골 6도움으로 빛난 양민혁은 지난해 토트넘에 깜짝 입단, 손흥민의 후계자로 화제가 됐다. 그러나 빅리그 경험이 없던 그에게 1군 데뷔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토트넘은 런던 연고의 2부 팀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그를 임대시켜 육성을 시작했다.
이때 QPR에서 14경기 2골 1도움으로 활약한 양민혁을 포츠머스의 존 무시뉴 감독이 눈 여겨봤다.
무시뉴 감독은 올해 여름을 틈타 양민혁을 영입했지만 선발과 주전의 길은 험난했다. 기존 주전인 조시 머피가 부상으로 결장했을 때 선발 기회를 반짝 잡은 그는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며 활약하기도 했다. 그러나 머피가 회복해 돌아오기 무섭게 벤치로 밀려났고, 그 뒤로 간혹 선발로 나서는 경기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뜬금없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B팀)로의 이적설까지 터졌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의 첫 보도로 시작한 양민혁과 레알 마드리드의 링크는 타 외신들 사이에도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갔다.
그러나 무시뉴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양민혁의 임대설에 대해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토트넘 양쪽으로부터 들은 것이 없다"며 뜬 소문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양민혁은 2025-26시즌 남은 기간을 포츠머스에서 보낼 것"이라고 못박았다.
당시 무시뉴 감독은 "양민혁은 잔여 기간 동안 우리 팀에 있을 것"이라며 "그에 대한 권리 행사는 원 소속팀인 토트넘이 가지고 있고, 토트넘은 원할때 언제든 그를 부를 수 있다. 그러나 양민혁은 시즌 초반 많은 경기에서 빛나는 활약을 보여줬고 어린 선수가 할 수 있는 실수도 종종 했지만, 어려운 상황의 팀에서 19세 선수 치고는 정말 잘해줬다. 지난 몇 경기에서는 (양)민혁이를 오른쪽 측면에서 기용해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양민혁은 정작 전날 더비카운티와의 경기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그라운드는 밟아보지 못했다. 팀은 1-1 무승부로 물러났다.

일각에서는 포츠머스에서 출전 기회를 점차 잃어가는 양민혁을 토트넘에 다시 부를 것이라는 전망도 전해진다.
토트넘HQ는 "양민혁은 포츠머스에서 9번의 선발 기회를 얻었고, 이 가운데 3번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만약 더 많은 선발 기회와 공격적인 역할을 맡을 기회가 주어진다면 현재보다 훨씬 더 나은 공격과 전진 능력, 1대 1 돌파 능력까지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9세의 한국인 윙어 양민혁은 더 큰 무대로도 옮겨갈 준비가 되어있으며, 포츠머스가 그를 고평가하며 쉽게 내주려 하지 않는 것 같지만 현재로서는 토트넘이 양민혁에 대한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츠머스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7일 자정에 영국 프래턴 파크에서 QPR과의 리그 경기에 나선다. QPR은 양민혁의 전 시즌 임대 친정팀이기도 하다.
사진=MHN DB, 포츠머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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