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다이애나처럼…아들 데리고 노숙인 찾은 英왕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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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영국 왕세자가 32년 전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손을 잡고 처음 방문했던 런던의 노숙인 쉼터를 맏아들 조지 왕세손(12)과 함께 찾아 노숙인 봉사 활동을 했다.
믹 클라크 더 패시지 대표는 조지 왕세손에게 "아버지인 윌리엄 왕세자께서 여러 해 동안 더 패시지와 함께해 왔다. 할머니가 자네 나이일 때 아버지를 데려왔던 곳"이라며 "오늘 할 일은 크리스마스에 집이라고 부를 곳이 없을 사람들을 위한 점심 준비를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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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이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는 조지 왕세손이 웨스트민스터의 노숙인 쉼터 ‘더 패시지’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주방을 돕는 모습이 담겼다. 윌리엄 왕세자는 방울양배추를 다듬었다. 두 사람은 150명분의 크리스마스 점심을 준비하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테이블을 차리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기증받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고, 노숙인들에게 나눠줄 선물 꾸러미를 만들었다.
믹 클라크 더 패시지 대표는 조지 왕세손에게 “아버지인 윌리엄 왕세자께서 여러 해 동안 더 패시지와 함께해 왔다. 할머니가 자네 나이일 때 아버지를 데려왔던 곳”이라며 “오늘 할 일은 크리스마스에 집이라고 부를 곳이 없을 사람들을 위한 점심 준비를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그는 “‘소매를 걷어붙이고 일할 준비가 됐느냐’고 물었을 때 조지가 매우 적극적이었다”라며 “아버지와 똑같았다.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돕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조지 왕세손은 1993년 12월 다이애나와 윌리엄이 서명한 방명록의 같은 페이지에 자신의 이름을 적었다. 더 패시지 측에 따르면, 윌리엄은 방명록을 보며 “엄마가 나를 처음 데려왔던 때”라고 말하며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윌리엄 왕세자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어머니와의 노숙인 쉼터 방문 경험에 대해 “처음 가본 곳이라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불안했다. 집이 없는 사람들은 모두 슬플 거라고 생각했는데, 만나 보니 행복한 분위기였다”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모든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고, 웃고 농담하며 평소처럼 행동하셨다. 체스를 두고 대화를 나누면서 나와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라고도 덧붙였다.
윌리엄 왕세자는 어머니와 노숙인을 도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영국 전역의 노숙인 지원에 자금을 제공하는 ‘홈워즈’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1980년 설립된 더 패시지는 지난해에만 노숙 위기에 처한 3000여 명을 지원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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