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 중 매일 하는 '이 행동', 세균 감염·폐질환 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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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를 하면서 양치질을 하거나 샤워기 물로 입을 헹구는 습관이 세균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의의 지적이 나왔다.
임 교수에 따르면 샤워기 물로 구강을 헹구는 습관은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NTM)'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 샤워기 물로 입을 헹굴 경우 구강과 상기도가 물방울에 직접 노출돼 균을 흡입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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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샤워를 하면서 양치질을 하거나 샤워기 물로 입을 헹구는 습관이 세균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의의 지적이 나왔다.
![샤워를 하면서 양치질을 하거나 샤워기 물로 입을 헹구는 습관이 세균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의의 지적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Alpine Kitchens & Bathrooms]](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2/inews24/20251222102724045gzxp.jpg)
22일 임재준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유튜브 채널 '서울대병원tv'를 통해 샤워기로 입안을 직접 헹구는 행위의 위험성을 소개했다.
임 교수에 따르면 샤워기 물로 구강을 헹구는 습관은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NTM)'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NTM은 결핵균과 같은 마이코박테리아 계열이지만 사람 간 전파보다는 환경 노출을 통해 감염되는 것이 특징이다. 호수나 강, 토양 같은 자연환경은 물론 샤워기, 수도관, 가습기 등 물과 관련된 가정·의료 환경에서도 검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 균은 염소 소독에 비교적 강하고 표면에 달라붙어 생존하는 특성이 있어 샤워기 헤드나 호스 내부에 '바이오필름(물때)'을 형성하며 증식하기 쉽다. 특히 물이 고이기 쉬운 호스 구조는 균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든다. 이런 상태에서 샤워기 물로 입을 헹굴 경우 구강과 상기도가 물방울에 직접 노출돼 균을 흡입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실제 해외에서는 이 같은 생활 습관이 감염 원인으로 지목된 사례도 보고됐다. 지난해 11월 39세 중국 여성 A씨는 만성 기침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 폐 질환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A씨가 10년 넘게 샤워기를 교체하지 않은 채 샤워 중 입안을 헹궈온 습관이 감염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양치는 샤워할 때가 아닌 세면대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Elf-Moondance]](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2/inews24/20251222102725335osxv.jpg)
다만 의료진은 일반적인 샤워나 수돗물 사용만으로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NTM) 질환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은 균에 노출되더라도 면역 체계가 이를 제거해 특별한 증상 없이 지나간다는 것이다.
반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나 기관지확장증 환자, 과거 결핵으로 폐 손상이 있거나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폐 질환으로 진행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샤워기 헤드와 호스를 주기적으로 분리해 세척하고, 내부에 물이 오래 고이지 않도록 관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양치질은 세면대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샤워 중 구강을 직접 헹구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안전한 위생 관리법이라는 조언이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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