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도시의 창업 생태계 분석, 특화산업과 연계… 지역 경제 성장 돕는다

문미영 객원기자 2025. 12. 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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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
‘지역창업생태계 리포트’ 발간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혁신창업허브’로서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인 창업 기업을 다양한 정책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국 19개 센터는 지역 창업 활성화와 기업가정신 고취를 위해 과제를 발굴·운영하며, 예비창업자와 창업 기업의 역량 강화는 물론 관련 기관 및 프로그램 연계도 담당한다.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협의체인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는 올해 총 6개 도시의 ‘지역창업생태계 리포트’를 발간해 도시 단위 창업 생태계 분석에 나섰다. 지역 창업생태계 현황을 분석·진단하며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해 지역 창업 생태계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 경제성장과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행보다. 대상 도시는 인천·제주·춘천·전주·광주·대전이며, 리포트는 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인천: 스타트업이 모이는 ‘글로벌 톱 10’ 도시

인천광역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항만과 공항을 갖추고 있으며, 약 302만 명의 인구 중 청년 비중이 타 시·도보다 높다. 경제자유구역(송도·청라·영종)과 국제업무단지 등 사업 환경도 뛰어나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꼽힌다. 특히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창업 기업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인천시는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목표로 바이오·반도체·로봇·디지털·미래 차·항공 등 6대 전략산업과 바이오·헬스케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 창업 특화 산업을 집중 육성 중이다. 이들 산업은 인천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지역 창업과 경제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인천 빅웨이브(BiiG Wave) 모펀드(조성액 1조원 이상)를 활용하고 기업 공개 행사 등을 열어 초기·중기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와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685억원 규모의 출자 펀드를 조성해 지역 스타트업 105곳을 직·간접 지원했다.

지난해 기준 인천의 기술 기반 창업 기업은 1만2740개이며, 1694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벤처기업 1780여 곳이 탄생했다. 이들 기업은 평균 매출 69억2000만원, 고용 인원 18명을 기록했다. 대학생·대학원생·교수 창업 기업 수와 글로벌 진출 기업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제주: 순환형 혁신기술 창업 클러스터와 스타트업 타운 가동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순환형 혁신기술 창업 클러스터’와 ‘서귀포시 스타트업 타운’ 기반으로 창업 생태계를 구축했다. 순환형 혁신기술 창업 클러스터는 원도심과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중심으로 대학, 투자기업, 연구 기관 등 다양한 창업 주체를 연결한다.

올해 개소한 서귀포 스타트업 타운은 예비 창업자의 아이디어 발굴부터 기술 상용화, 스케일업(scale-up·고성장 기업)까지 전 성장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갖췄다. 창업 기업 발굴→보육→투자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원스톱 복합 창업 허브’ 기능을 수행한다.

제주도는 중장기 경제 정책과 창업 지원 계획을 마련해 창업 생태계 기반을 다졌으며, 우주항공·친환경 에너지·해양 바이오 등 지역 특성을 살린 신산업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직접 투자, 액셀러레이팅(종합적인 성장 지원 시스템), TIPS(기술개발 단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LIPS(글로벌 확장 단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등 지역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벤처 빌더’ 역할을 수행한다. 제주혁신성장센터의 육성 플랫폼 ‘루트330(Route330)’은 ICT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춘천: 바이오·푸드테크 산업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는 지역 특성을 살려 바이오·푸드테크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했다. 수도권과 인접하고 자연환경이 뛰어나 수도권 기반의 투자·네트워크 활용이 용이하며, 대학 인재 및 기업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는 3년간 1056억원 규모의 강원형 전략 펀드를 조성해 특화 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바이오헬스케어, 푸드테크, 관광컬처, 기후테크 등 지역 특화 분야 중심으로 기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G 스타트업 청년창업 지원사업(시제품 제작·사업화 지원) △창업 BuS(지역 투자 생태계 활성화) △대기업·중견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 등이다. 초기 창업기업의 성장을 돕는 92억원 규모 펀드도 운용 중이다.

협의회는 춘천이 창업지원 기관의 역량, 창업자의 자율성과 다양성, 역동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첨단 융복합 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양한 창업 기회가 역동하는 미래 도시 춘천’이라는 비전도 제시했다.

◇전주: 스타트업 생태계가 발전 중인 혁신 창업 도시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시는 농생명·탄소·바이오·금융 등 신산업과 함께 스타트업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주의 창업지원 예산은 2022년 25억6000만원에서 올해 139억원으로 443% 증가했으며, 기술창업 스타트업도 2021년 477곳에서 지난해 839곳으로 76% 늘었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21년 15억원 규모로 조성한 출자 펀드를 지난해 160억원으로 확대하며 스타트업 37곳을 지원했다. 또한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도 운영해 세계 주요 기업과 누적 725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누적 계약액 1억4300만 달러(약 2096억원)의 실적을 냈다.

협의회는 전주의 창업 생태계를 이끈 요인으로 △전북특별자치도·전북중기청·경제통상진흥원 등 정부 기관의 지원 체계 △전북대·전주대·한국농수산대 등 고등교육기관의 인재와 창업 인프라 △성장 단계별 창업 지원 체계 △전북연구개발특구·한국탄소산업진흥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 분원 등 연구·개발 기반을 꼽았다.

◇광주: 서남권 산업 경제 및 중추 관리의 중심지

광주광역시는 스타트업의 사업화와 성장을 돕기 위해 지역 거점 및 유관기관을 연계한 집적형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창업성공도시 추진계획(2023~2027)’과 ‘창업혁신 클러스터 조성’ 전략으로 광주역 창업밸리와 미래 신산업 분야 창업공간을 확충 중이다. 특히 기업이 빛고을창업스테이션(성장기업 지원)에서 창업을 시작하고, 복합허브센터(기술 실증 지원)에서 사업화를 추진한 뒤 기업혁신성장센터(민간 창업지원)에서 스케일업까지 이어지는 ‘창업성장 사다리’ 체계를 갖췄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5년 출범 이후 지역경제 혁신을 위한 창업 허브이자 공공 액셀러레이터 역할을 해왔다. 현대자동차가 파트너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광주시·대학 등과 협력해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지원한다. 호남권 최초 TIPS 운영사로 선정돼 지역 투자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 중이다.

◇대전: 과학기술이 모이고 창업이 자라는 딥테크 창업의 요람

대전광역시는 과학기술 경쟁력 아시아 1위, 세계 7위를 기록한 ‘대한민국 과학 수도’다.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등 70여 개 공공연구기관이 밀집해 있으며, 실험실 창업과 연구소 기업으로 이어지는 딥테크(기초 과학과 공학적 혁신 기반의 첨단 기술) 기반 창업 생태계를 갖췄다. 대전은 학(學)·연(硏)·민(民)·관(官) 협력형 혁신창업지원 생태계를 운영하며 입주→성장까지 창업 전 과정을 지원한다. 연구중심 대학을 기반으로 실험실 창업·기술 사업화가 활발하고, 지역 거점 대학에서도 창업 교육과 산학협력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ETRI·KISTI·KRIBB 등 연구기관은 인공지능(AI)·바이오·소재·우주항공 등 딥테크 원천기술을 제공하며, 기술이전을 통해 다수의 연구소 기업이 탄생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카이트창업가재단 등 딥테크 특화 액셀러레이터는 지역 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또한 엔젤투자협회 충청권 허브와 기술지주회사들이 공공기술사업화의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대전시는 창업촉진조례·청년창업지원조례 제정과 2000억원 규모 지역 펀드 조성 등 정책적 기반도 강화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는…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는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간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역 창업·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는 협의체다. 각 센터의 우수 프로그램과 정책·사업 성과를 공유·확산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창업지원 모델을 공동으로 발굴·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투자·인재·인프라 등 창업자원의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과 스케일업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역 리포트 내려받으세요

큐알코드를 통해 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6개 지역 리포트를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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