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너븐숭이 4.3기념관 16년만에 새단장, 영상·예술 중심 개편
한형진 기자 2025. 12. 22. 09:46

제주도가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에 위치한 '너븐숭이 4.3기념관'의 전시물을 전면 개편하고 23일 재개관식을 연다.
너븐숭이 4.3기념관은 2009년에 건립됐다. 16년이 지나며 전시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제주도는 전시 환경을 전면 재정비했다.
우선 지난해 국비 포함 총 4억원을 투입해 기념관 내·외부를 정비했다. 화장실 보수, 산책로 포장, 안내판 교체, 버스 주차장 조성 등이 진행했다. 그리고 올해는 11월까지 전시 자문회의 7회 진행하며 전시물을 개편했다.
이번 개편은 기존의 자료 나열식 전시에서 벗어나 북촌 4.3을 영상 콘텐츠와 예술작품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북촌리 주민들의 증언을 담은 영상을 강화하고, 지역 작가들의 미술작품을 배치해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꾸몄다는 설명이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전시물 개편은 시설 개선과 함께 기억과 예술이 함께 숨 쉬는 공간을 만드는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4.3기념관들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지역 4.3기념관 정비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중문 4.3기념관은 지역 정체성을 담아 전시물을 재구성 중이며,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은 유휴공간을 활용한 명상실을 조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