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선, 한동훈 직격…“가면 쓴 자의 이중 얼굴”

김해정 기자 2025. 12. 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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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임명한 이호선 당 당무감사위원장이 22일 "가면을 쓴 그의 변신은 상당한 정도까지 가능하지만 결코 완전할 수 없다"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

그러면서 "그의 변신은 상당한 정도까지는 가능하지만 결코 완전할 수는 없다"며 "가면은 변신을 방해하는 제한 장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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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게시판 조사’ 당무감사위원장 블로그에 글
이호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2년 권고 결정을 발표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임명한 이호선 당 당무감사위원장이 22일 “가면을 쓴 그의 변신은 상당한 정도까지 가능하지만 결코 완전할 수 없다”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 당 익명 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이날 개인 블로그에 엘리아스 카네티의 책 ‘군중과 권력’의 일부를 인용해 ‘실상과 가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위원장은 “가면을 쓴 사람은 자신의 본 모습을 완전하게 파악하고 있지만, 그의 임무는 가면을 쓰고 분장하는 것”이라며 “그는 자신이 쓰고 있는 가면의 특성에 상응하는 어떤 한계 내에 머물러 있어야만 한다”고 했다.

이어 “​가면을 쓰고 있는 한, 그는 자신과 가면이라는 이중의 얼굴을 갖는다”며 “그가 가면을 자주 쓰면 쓸수록, 그리고 가면에 대해 알면 알수록 그 자신은 그만큼 더 가면의 실상 속으로 흘러들어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의 변신은 상당한 정도까지는 가능하지만 결코 완전할 수는 없다”며 “가면은 변신을 방해하는 제한 장치”라고 했다. 이어 “가면은 벗겨질 수 있고 가면 착용자는 그것을 두려워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

앞서 이 위원장은 친한동훈계 김종혁 경기 고양병 당협위원장에 대해 당론과 어긋난 발언을 했다며 당원권 정지 2년의 중징계를 윤리위원회에 권고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가 얽힌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건’에 대한 당무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한 전 대표는 “당 권한을 이용해 당내 인사를 이렇게 노골적으로 공격하는 건 처음 본다”고 반발하고 있다. ​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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