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도 브랜드도 키웠다…함영주 리더십이 빚은 하나금융 20년[2025 올해의 CEO]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하나금융지주는 실적과 브랜드 상징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하나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익은 3조4334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수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고 분기 현금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처음 2개 지점, 347명의 직원, 22번째 후발 은행으로 시작했지만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등 파고를 넘어 주요 금융그룹으로 우뚝 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5 올해의 CEO]

올해 하나금융지주는 실적과 브랜드 상징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하나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익은 3조4334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후원하는 스포츠 팀도 잘나갔다. 함영주 회장이 구단주로 있는 대전하나시티즌은 2025 K리그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창단 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고 내년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ACL)’ 진출권을 획득했다. 그룹의 실적과 스포츠 성적은 전혀 다른 영역의 성과처럼 보이지만 두 결과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하나다. 함 회장의 리더십이다.
함 회장은 구단 운영을 일회성 후원이나 상징적 투자로 치부하지 않았다. 필요하다 싶으면 과감하게 선수 영입에 나서기도 하고 K리그 구단주로는 보기 드물게 종종 경기 직관을 하는 등 팀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세심히 챙겨왔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 ‘함멘(함영주+아멘)’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이 같은 태도는 그룹 경영철학으로 이어진다. 함 회장은 ‘손님 경영’과 ‘영업 제일주의’를 일관되게 강조해왔다. 본점 중심의 관리나 숫자 통제보다 현장에서 고객을 만나는 영업 조직의 판단과 실행력을 중시하는 방식이다.
이 철학은 조직 운영 방식에서도 확인된다. 하나금융은 충청·보람·서울·외환은행 등 여러 차례의 인수합병을 거쳤지만 출신 은행 간 갈등이나 계파 논란이 전면에 부각된 사례는 많지 않다. 출신보다 역할과 성과를 기준으로 조직을 운영하면서 내부 에너지가 불필요한 경쟁이 아닌 영업과 성과 창출에 집중되도록 관리해왔다는 평가다.
함 회장이 직접 기획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금 실물 신탁’은 현장에서의 고객 니즈를 출발점으로 한 시도다. 무수익 자산으로 인식돼온 금을 금융자산으로 전환해 고객에게 수익 기회를 제공하고 실물 금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겠단 취지다. 금 실물 신탁은 판매 회차마다 완판을 기록하며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중장년층을 겨냥한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도 같은 맥락이다. 은퇴 이후 현금 흐름에 대한 불안을 겪는 시니어 고객의 현실적인 고민에서 출발한 이 상품은 지난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와 기대수명 증가 등 급변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주거 자산을 활용해 노후생활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은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수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고 분기 현금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2025년 주주환원율은 지난해 38% 대비 큰 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발표한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기조에 발맞춰 생산적 금융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2030년까지 5년간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및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공급 등 총 100조원 규모를 지원한다.
2025년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출범 20주년을 맞았다. 하나금융그룹은 처음 2개 지점, 347명의 직원, 22번째 후발 은행으로 시작했지만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등 파고를 넘어 주요 금융그룹으로 우뚝 섰다.
함 회장은 “지난 20년간 금융그룹 속에 내재화된 ‘하나의 DNA’는 그룹의 미래 100년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하나의 DNA’를 바탕으로 금융을 넘어 세상의 가치를 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HBM·파운드리 경쟁력 회복…'10만전자' 만든 이재용의 글로벌 경영[2025 올해의 CEO]
-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초격차 경쟁력’으로 ‘글로벌 톱티어 CDMO’ 견인[2025 올해의 CE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선택과 집중’으로 글로벌 경쟁력 높여[2025 올해의 CEO]
- 말보다 숫자, 약속보다 실행…진옥동 연임의 이유[2025 올해의 CEO]
- 한화엔진, 노르웨이 SEAM 2900억에 인수
- 코스피, 사상 첫 4800 마감
- 머스크가 붙잡았던 ‘천재’...정의선이 모셔왔다
- 아이폰 유저들, “참을 만큼 참았다”…구글에 백기 든 애플
- “드디어 완전체” BTS 투어 소식에 개미들 환호
- “두쫀쿠 팔아 강남 아파트 산다고?”…영하의 추위도 녹인 ‘두쫀쿠’ 오픈런 전쟁 [두쫀쿠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