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쿠팡 상대 집단소송..."늑장 공시로 투자자 피해"
[앵커]
미국에서 쿠팡을 상대로 주주 집단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대규모 정보유출 사실을 알고도 공시하지 않아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을 상대로 집단 소송에 참여할 주주를 모집하는 로펌의 신청 사이트입니다.
지난 8월 6일부터 최근까지 쿠팡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집단 소송을 낸 뒤 내년 2월까지 참여자를 추가로 모으고 있습니다.
소장을 보면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에도 쿠팡이 제대로 공시하지 않아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18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도 한 달이 지나서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알린 건 4영업일 내 공시 의무를 위반했다는 겁니다.
[해롤드 로저스 / 쿠팡 대표이사 (지난 17일) : 우리가 이번 일을 대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미 증권위원회에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부실한 개인정보 관리와 대조적으로 미국 내 로비에 투입한 인력과 돈은 크게 늘려왔습니다.
미 상원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이 고용한 로비스트는 5년 사이 4명에서 32명으로 늘었습니다.
로비에 투입한 자금도 크게 늘려 4년간 159억 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상하원 뿐 아니라 백악관과 상무부, 재무부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고, 트럼프 측근인 루비오 국무장관의 수석보좌관도 관리 대상이었습니다.
미국 농가와 기업이 쿠팡을 활용해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홍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쿠팡은 최근 워싱턴DC에 대관 전담 사무실을 열어 로비에 더욱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신소정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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