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주목한 이 대통령 ‘탈모 지원’…“미의 기준 엄격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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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을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영국 비비시(BBC)는 18일(현지시각) '생존의 문제 : 탈모 치료에 재정 지원을 원하는 대통령'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단정한 헤어스타일의 한국 대통령이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을 돕기 위한 임무에 나섰다"며 이 대통령의 지시를 자세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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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을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영국 비비시(BBC)는 18일(현지시각) ‘생존의 문제 : 탈모 치료에 재정 지원을 원하는 대통령’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단정한 헤어스타일의 한국 대통령이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을 돕기 위한 임무에 나섰다”며 이 대통령의 지시를 자세히 보도했다.
비비시는 “이 대통령은 탈모 치료 비용을 국민건강보험이 부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며 “이 대통령은 탈모 치료가 예전에는 ‘미용’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생존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비비시는 “이 대통령의 제안은 소셜미디어 사용자들 사이에서 찬사를 받았다”며 “역사상 최고의 대통령”이라고 한 누리꾼의 코멘트를 인용했다.
비비시는 이러한 제안의 배경에 “미의 기준이 엄격한 한국에서 대머리가 젊은이들에게 큰 고민거리가 될 수 있는 사회적 낙인을 동반”하는 점이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탈모로 고민 중인 30대의 말을 소개했다. “원하는 대로 머리를 스타일링할 수 없으니 결국 지저분하고 매력이 없어 보인다고 생각하게 되고, 자신감이 심각하게 깎여 나갔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탈모 치료제 지원에 대해 “(국가가) 그냥 돈을 뿌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국민건강보험 제도가 이미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비비시는 “지난해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한국의 국민건강보험은 고령화로 인해 더 큰 부담을 겪게 될 전망”이라며 재정이 사회적 취약 계층을 돕는 것에 더 우선적으로 쓰여야 한다는 비판을 함께 소개했다. 비비시는 또 “탈모가 진정으로 사회에서 생존을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면 (재정 지원이 아니라) 그 사회를 바꾸는 것이 바로 정치의 역할이어야 한다”는 한 누리꾼의 코멘트를 인용하기도 했다.
이동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부교수는 비비시에 “개인적으론 이 대통령이 이 문제를 계속 추진하고 추가 조치를 취할 거 같진 않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는 젊은 남성 유권자들을 겨냥해 ‘나는 당신들을 신경 쓰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매우 전략적인 제스쳐”라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 기반을 확대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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