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동 거는 청라 영상·문화단지 조성
인천경제청 LH 의견 보완된 사업계획서 제출되면 내년 협약 체결
한동안 잠잠하던 '청라 영상·문화단지' 조성사업이 꿈틀대고 있다.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라 영상·문화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더이앤엠(THE E&M) 컨소시엄'이 행맨캐피탈파트너스(Hackman Capital Partners)사를 외국인 투자자로 변경하고, 사업계획서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천경제청은 토지주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완을 요청한 내용을 담은 더이앤엠의 사업계획서가 제출되면 2026년 상반기 중으로 사업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H는 출자의향서를 제출한 현대건설 및 해외투자자(HCP)와 미정인 국내 재무적 투자자를 조속히 확정해 투자확약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1천500실 규모의 오피스텔 평형 변경(소형→중대형) 사유가 기존 제안서의 소형 평형 도입 사유(영상산업 종사자들의 직주근접)와 같다며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새로 추가되는 업무시설 및 체류시설의 도입 목적과 용도 등을 명확히 해 줄 것을 사업자 측에 요청했다.
더이앤엠은 2023년 5월 공모에 탈락한 KT 컨소시엄 일부 PM사의 소송 제기로 1년여간 진척이 없다가 2024년 5월 17일 인천지방법원의 1심 판결 확정으로 인천경제청과 청라 영상·문화단지 조성사업을 협의해왔다.
양 측은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 추가 선정 및 청라 영상·문화단지 안 핵심 테넌트 보완을 협의해왔다. 더이앤엠은 2023년 3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때 제시한 지분율(70%)을 30%로 축소하고, 줄어든 지분(40%)은 현대건설로 넘기는 등 컨소시엄의 지분 구조 변경 및 해외 운영사, 사업계획 보완 작업을 병행했다.
하지만 더이앤엠이 공모 때 제시한 컨소시엄 참여 외국인 투자자 ETS는 검증 결과 주주 모두가 대한민국 국적인 데다가 자본금 역시 초라해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ETS의 대체 외국인 투자자로 내세운 'OWI(ONE WORLD IMPACT INVESTMENT HOLDINGS LTD)'도 신뢰할 수 없었다.
OWI는 2024년 2월 유정복 인천시장이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을 때 50억 달러를 인천에 투자하겠다며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으나 아직까지 후속 진행 절차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이앤엠은 내년에 인천경제청과 사업협약을 체결하면 2027년 상반기부터 1조8천억 원을 투자해 인천시 서구 청라동 1의 820(투자유치 5-4블록) 일원 18만8천282㎡의 터에 영상제작시설 및 문화접객시설, 오피스텔을 착공한다. 2030년까지 이곳에 '꿈을 꾸는 사람들의 도시:SOM-CITY' 콘셉트로 영상·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더이앤엠이 올해 3월 HCP로부터 투자의향서 및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았으며, 현재 LH 의견을 반영한 사업계획 보완 및 단지 개발계획 변경을 위해 산업부와 업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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