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용자 다 털릴 동안…159억 미국에 뿌린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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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쿠팡이 미국 행정부와 의회를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의 로비 활동을 펼쳐온 점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연방 상원이 공개하는 로비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2021년 3월 뉴욕증시 상장 뒤인 그해 8월부터 최근까지 5년간 1075만달러(약 159억2000만원)를 로비 활동에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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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쿠팡이 미국 행정부와 의회를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의 로비 활동을 펼쳐온 점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연방 상원이 공개하는 로비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2021년 3월 뉴욕증시 상장 뒤인 그해 8월부터 최근까지 5년간 1075만달러(약 159억2000만원)를 로비 활동에 사용했다. 로비 대상은 입법기관인 연방 상·하원뿐 아니라 미 상무부, 국무부, 농무부, 재무부, 무역대표부(USTR),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했다. 로비금액은 2021년 101만달러에서 시작해 2022년 181만달러, 2023년 155만달러를 기록했고 특히 미국 대선이 있던 지난해 387만달러(약 57억원)로 크게 늘었다. 올해는 3분기까지 251만달러를 로비에 썼다.
2025년 3분기 신고한 보고서에선 로비 쟁점으로 △미국 기업과 농업 생산자들을 위한 쿠팡의 디지털·유통·물류 서비스 활용 방안 △미국 수출 촉진 △미국과 한국, 대만, 일본 등 동맹국 간 상업 관계 강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기록했다.
쿠팡이 기용한 쟁쟁한 로비스트들도 눈길을 끈다. 트럼프의 오랜 측근 제프리 밀러가 이끄는 ‘밀러 스트래티지’, 미국 로비 매출 1위 기업인 ‘에이킨 검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최측근인 알베르토 마르티네즈가 포진해 있는 ‘콘티넨털 스트래티지’ 등 워싱턴 최고 로비업체들이 쿠팡을 대리했다. 알렉스 웡 전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쿠팡 소속으로 직접 로비스트로 뛰었다.
최근 미국 무역대표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연기하자, 일부 언론에선 미국 상장 기업인 쿠팡을 압박하는 데 대한 경고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다만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1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 공동위를 연기하기로 한 결정은 최근 쿠팡 정보유출 건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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