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줄도 몰랐다”…합병 중 사라진 항공기 13년만에 되찾은 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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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적항공사 에어인디아(Air India)가 10년 넘게 행방을 몰랐던 자사 항공기 한 대를 뒤늦게 '재발견'했다고 인정했다.
21일 외신 등에 따르면 에어인디아는 2012년 콜카타 공항에 주기된 보잉 737-200 항공기 1대를 사실상 잃어버린 채 방치해왔으며 해당 항공기는 무려 13년간 공항에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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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적항공사 에어인디아(Air India)가 10년 넘게 행방을 몰랐던 자사 항공기 한 대를 뒤늦게 ‘재발견’했다고 인정했다.
21일 외신 등에 따르면 에어인디아는 2012년 콜카타 공항에 주기된 보잉 737-200 항공기 1대를 사실상 잃어버린 채 방치해왔으며 해당 항공기는 무려 13년간 공항에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데는 최근 콜카타 공항 측이 에어인디아에 항공기 철거를 요청하면서다. 이 과정에서 에어인디아는 해당 항공기의 존재를 다시 확인했고 장기간 방치에 따른 주기료 약 8만5000 파운드(한화 약 1억7000만원)를 청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항공기는 원래 인도 국영 항공사 ‘인디언항공(Indian Airlines)’ 소속이다. 2007년 인디언항공이 에어인디아와 합병되면서 자산이 이관됐다. 이후 이 보잉 737은 인도 우정청(India Post)에 임대돼 화물기로 운항됐다.
에어인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캠벨 윌슨(Campbell Wilson)은 현지 언론을 통해 “해당 항공기는 수년 전 인도 우정청 운항을 위해 퇴역 처리됐으며 이 과정에서 여러 공식 문서에서 누락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합병 이후의 에어인디아 내부에서도 자사가 해당 항공기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항공 역사 연구자 트리니다데 고이스(Trinidade Gois)는 엑스(X)에 해당 항공기의 사진을 공개하며 “지난주 에어인디아가 2012년부터 콜카타(CCU)에 계류돼 있던 보잉 737-200(VT-EHH)의 매각과 이전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 항공기는 1982년 인디언항공에 인도된 뒤 ‘얼라이언스 에어(Alliance Air)’를 거쳐 화물기로 개조돼 ‘인도 우정청’ 명의로 운항됐다”며 “소유권 자체가 수년간 잊힌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고이스는 30년 이상 인도 항공사를 추적해온 인물로 해당 항공기의 이력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2019년 콜카타 방문 당시 촬영한 사진을 이번 이슈가 불거진 뒤 다시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소식은 지난 6월 아메다바드에서 발생한 런던행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로 260명이 숨진 사건 이후 전해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또 에어인디아는 올해 초 사고 여파로 보잉 787-8 드림라이너 3대를 ‘광범위한 조사’를 이유로 운항 중단한 바 있다.

양호연 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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