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RFHIC(218410), 재무·기술·모멘텀 삼박자 갖춘 고주파 수혜주

RFHIC(218410)는 첨단 반도체 신소재(GaN) 기반의 무선주파수(RF) 핵심부품 기업이다. 2025년 3분기 매출액은 405억원(YoY +64.7%), 영업이익은 74억원을 기록하며 완벽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이는 고수익 방산 부문의 실적 호조와 삼성전자향 해외 수출 회복이 맞물린 결과다.
첫 번째 투자포인트는 내년 미국 주파수 경매, GaN의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위해서는 3GHz 이상의 고주파 대역이 필수적이며, 향후 미국 경매에 나올 주파수 역시 이 대역일 가능성이 높다. 고주파는 파장이 짧아 전파 손실이 크기 때문에, 이를 멀리 보내기 위한 고출력 전력 증폭기의 중요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기존 실리콘 증폭기는 고주파 대역에서 효율과 내열성에 한계가 뚜렷하다. 반면 동사의 GaN(질화갈륨) 제품은 기존 대비 크기는 절반이면서 전력 효율은 20% 이상 우수하다. 이는 GaN으로의 교체가 '선택'이 아닌 '기술적 필수'임을 의미한다. 미국 주파수 경매 이후 기지국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될 때,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의 핵심 파트너인 동사의 GaN 증폭기 탑재는 필연적 수순이 될 것이다.
두 번째 투자포인트는 방산이 벌어준 현금이 통신 투자의 실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RFHIC의 가장 큰 매력은 중소형 장비주에서 보기 드문 압도적인 재무 안정성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익률 높은 방산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장부상 이익이 실제 '영업활동 현금흐름' 개선으로 직결되고 있다. 실제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94억원이나, 실제 유입된 영업 현금은 223억원에 달한다.
이는 방산 매출 특성상 매출채권 회수가 확실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증명한다. 올해 3분기 보고서 기준 유동비율은 357.3%, 부채비율은 34.8%라는 초우량 건전성을 확보했다. 경쟁사들이 자금 조달을 고민할 때, 동사는 주주 가치 희석 없이 자체 보유 현금만으로 향후 미국 5G 대규모 수주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

/홍성범 아르고나우츠 애널리스트 tjdqja40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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