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봤더니] 얼굴만 바뀐 게 아니네…더 부드럽게 더 멀리 가는 '아이오닉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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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바뀌었다.'
2022년 출시 후 3년 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돌아온 '더 뉴 아이오닉6' 전면부를 보자마자 즉각 떠오른 생각이다.
이런 반응을 의식해서인 듯 더 뉴 아이오닉6의 얼굴은 보다 매끈하고 세련됐다.
더 뉴 아이오닉6 가격은 스탠더드 E-Value+ 트림 기준 4,856만 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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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3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
호불호 갈린 전면 디자인 개선
'스무스 모드' 승차감 부드럽게
'562km' 국내 최장 주행거리

'드디어 바뀌었다.'
2022년 출시 후 3년 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돌아온 '더 뉴 아이오닉6' 전면부를 보자마자 즉각 떠오른 생각이다. 기존 아이오닉6 전면부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다소 뭉툭하고 처진 듯한 헤드라이트와 보닛 라인의 어정쩡한 조합으로 "개구리 아니냐"는 평가도 많았다.
이런 반응을 의식해서인 듯 더 뉴 아이오닉6의 얼굴은 보다 매끈하고 세련됐다. 현대자동차 외장디자인 관계자는 "차제 흐름을 더 정교하고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날렵하게 바뀐 얼굴만큼 주행 성능도 업그레이드됐을까.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경기 양주시의 한 카페까지 왕복 약 150km 구간을 직접 시승했다. 막히는 도심부터 고속도로, 좁고 구불구불한 코스까지 고루 달려봤다.
스무스 모드가 제공하는 '편한 주행'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전 시내 도로에서 기존 아이오닉6와는 확연히 달라진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오닉6는 초기 전기차 전용 모델인 만큼 회생제동과 강한 발진이 반복돼 멀미를 느끼는 운전자가 적지 않았다. 현대차는 이 부분을 해결하는 데 많은 공력을 쏟아부었다. 비장의 카드는 바로 '스무스(Smooth) 모드'. 영어 단어 뜻대로 '부드럽게' 주행할 수 있는 주행 모드를 처음 적용했다.
주행 중에 스무스 모드를 작동하면 구동모터의 토크가 일부 수정되면서 가속감을 완화시켰다. 액셀러레이터 반응성이 조금 무뎌지면서 내연기관 차량의 출발 감각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정됐다. 감속할 때도 회생제동 기능이 거칠게 개입해 차량을 꿀렁이게 하던 이전 느낌은 확 줄어들었다. 스무스 모드 작동 전과 후가 크게 체감될 정도로 차이가 컸다.
고속도로에서는 시원하게 달려 나가는 가속력을 보여줬다. 도심 도로 환경과 달리 브레이크 사용 빈도가 줄어들자 훨씬 부드럽게 속도를 높여갔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자 빨간색 실내조명이 들어오면서 액셀러레이터 반응이 더욱 민감해졌다. 동시에 소음 차단 능력은 수준급으로 향상됐다. 꽤 거친 아스팔트 도로를 지나도 타이어 마찰음 상당 부분을 제거했다. 현대차는 더 뉴 아이오닉6의 흡차음재 면적을 기존보다 4배 가까이 늘렸다고 한다.

핸들링, 주행 가능 거리도 눈에 띄게 개선

현대차는 더 뉴 아이오닉6를 개발하면서 '핸들링'도 신경 썼다. 차량 하부에 배터리 탑재 공간이 길게 자리 잡아 회전 반경이 커지니 핸들링이 다소 버겁다는 느낌을 주기도 했는데, 이 부분도 보강됐다. 급커브가 계속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도로에서도 스티어링휠 움직임에 따라 차량 후미까지 민첩하게 반응했다.
주행 가능 거리도 눈에 띄게 길어졌다. 현대차는 더 뉴 아이오닉6에 에너지 밀도가 향상된 4세대 배터리를 적용했다. 롱레인지 모델 기준 완전 충전 시 기존 524㎞보다 38㎞ 늘어난 최대 562㎞를 달릴 수 있다. 국내 판매 중인 전기차 가운데 가장 긴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다.
스탠더드 모델도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기존보다 70㎞ 늘었다. 시승 때는 전비를 크게 고려하지 않고 달렸는데도 5.8km/kWh를 기록했다. 함께 시승한 차량 중 최고 전비는 무려 7.8km/kWh였다.
더 뉴 아이오닉6 가격은 스탠더드 E-Value+ 트림 기준 4,856만 원부터 시작한다. 롱레인지 사륜구동 프레스티지 트림 가격은 6,220만 원에 책정됐다. 스탠더드 E-Value+ 트림의 경우 서울시 기준 국비 보조금과 지방비 보조금을 고려했을 때 4,000만 원 초반대에 구입할 수 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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