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봤어? 돈은 이렇게 쓰는거야. 세금 2500억은 우승하니 껌 값"… 다저스가 보여준 '돈질'의 정석
엄청난 전력보강으로 2연패... 내년에도 유력한 우승후보
2위는 뉴욕메츠... 세금은 세금대로 내고 PS 탈락

[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MLB) LA 다저스가 역대 최고액인 1억 6940만 달러(약 2509억 원)의 부유세(Luxury Tax) 고지서를 받았다. 일반적인 구단이라면 휘청거릴 만한 '세금 폭탄'이지만, 다저스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은 증명했다. 돈은 이렇게 써야 한다는 것을.
20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제패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다저스 왕조'를 굳건히 했다. 핵심은 간단하다. 압도적인 자본을 투입해 확실한 전력을 구축하고, 그 결과로 트로피를 가져오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한 것이다.
다저스의 올해 연봉 총액은 약 4억 1734만 달러. 여기에 사치세 기준을 1억 7천만 달러나 초과하며 내야 할 세금만 2500억 원이 넘는다. 하지만 이 비용이 아깝지 않은 이유는 명확하다.
오타니 쇼헤이라는 확실한 '상수'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모 통계 전문 매체는 2026시즌에도 오타니의 만장일치 MVP를 또 다시 예고했다. 여기에 다저시는 뉴욕 메츠의 수호신이었던 에드윈 디아즈까지 3년 6900만 달러에 영입하며 불펜의 마지막 퍼즐까지 맞췄다. '돈을 써서 약점을 지운다'는 부자 구단의 정석이다.

반면,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이끄는 뉴욕 메츠의 상황은 대조적이다. 메츠 역시 약 9163만 달러(약 1300억 원)라는 거액의 부유세를 내야 한다. 전체 30개 구단 중 2위 규모다.
하지만 성적표는 처참하다. 포스트시즌 진출하고 천문학적인 세금까지 내야하는 상황이다. 오타니보다 돈을 더주고 후안 소토를 잡았는지만 이상태 대로라면 그 투자 조차도 빛을 잃어버릴 형국이다.
후안소토는 올해 43홈런을 때려내며 제 몫을 했다. 하지만 결국 다저스가 낸 2500억 원의 세금은 '우승 비용'이었지만, 메츠가 낸 1300억 원은 '실패 비용'이 된 셈이다.
MLB의 쩐의 전쟁에서 교훈은 명확해졌다. 어설프게 쓰면 메츠처럼 세금만 내고 조롱거리가 되지만, 다저스처럼 확실하게 쓰면 '왕조'가 된다. 2026년 역시, 다저스의 독주가 예상되는 이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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