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백은 못사도 50만원 디저트 한번쯤은”…MZ식 ‘작은 사치’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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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Z세대 사이에서 자주 들리는 말이에요.
값비싼 명품은 부담스럽지만 나를 위한 작은 즐거움만큼은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담겨 있죠.
연말에는 호텔과 백화점에서 30만~50만원대 한정 케이크도 등장하는데, 예약이 열리면 금세 동나는 경우가 많아요.
관심이 몰린 제품일수록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예전에는 가볍게 고르던 디저트나 소품도 한 번 더 고민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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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디저트에 꽂히고
라부부·팜팔스에 열광하고
소비도 가심비 따지는 MZ
나를 위한 작은 즐거움 추구

이렇게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만족을 얻으려는 소비를 ‘스몰 럭셔리’라고 불러요.
스몰 럭셔리는 상대적으로 큰돈을 쓰지 않더라도 기분을 바꿀 수 있는 선택이에요. 명품 가방 대신 립스틱을, 고급 레스토랑 대신 프리미엄 커피를 고르는 식이죠. 이때 중요한 기준은 가격보다 이 소비가 나에게 어떤 기분을 주는지예요. 그래서 가성비보다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라는 말이 더 익숙해졌어요.
이런 모습은 요즘 경제 상황과 맞닿아 있어요. 물가가 오르면서 생활비 부담이 높아져 큰 지출을 쉽게 결정하기 어려워졌어요. 그 대신에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평소보다 한 단계 더 확실한 만족을 주는 소비에 마음을 두게 됐어요.

이렇게 가심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가 늘어나면서 귀여운 요소를 찾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어요. 산타 모양 케이크나 곰돌이 초콜릿, 캐릭터 장식처럼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제품들이 특히 빠르게 팔리고 있죠. 이런 소비를 설명할 때 쓰이는 말이 바로 큐트노믹스예요. 귀여움이 구매를 이끄는 핵심이 되는 소비를 뜻해요.
중국의 팝마트가 선보인 ‘라부부’ 피규어는 이 특징을 잘 보여줘요. 랜덤으로 구성된 블라인드 박스 방식은 열어보는 순간의 기대감을 키워 수집 욕구를 자극했어요. 팝마트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라부부 시리즈 매출은 6억7000만달러에 달했어요.
한국 완구업체 오로라월드의 ‘팜팔스’ 역시 작고 귀여운 봉제 인형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MZ세대의 선택을 받았어요. 걸그룹 뉴진스 멤버 다니엘이 소개하며 관심이 더 높아지기도 했죠. 이런 사례를 보면 귀여움이 소비를 움직이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중국 팝마트의 ‘라부부’ 캐릭터 인형. [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mk/20251221091804179pxff.png)
다만 이런 소비가 계속되면서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어요. 관심이 몰린 제품일수록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예전에는 가볍게 고르던 디저트나 소품도 한 번 더 고민하게 됐어요. 작은 사치를 즐기려다 오히려 지갑이 무거워지는 상황도 생기고 있죠.
스몰 럭셔리는 요즘 자주 보이는 소비예요. 하지만 유행을 따라 고르는 소비라기보다 나에게 만족을 주는 선택에 가까워요. 그래서 중요한 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아보는 일이에요. 그럴 때 스몰 럭셔리의 진정한 가치가 드러나기 때문이죠. 여러분이 택하는 스몰 럭셔리는 어떤 모습인가요. 김덕식 기자. 김서현·장원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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