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에 ‘건강 위협 요인’ 없으면 최대 15년 더 산다 [건강하십니까]

박광식 2025. 12. 2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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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세 시대의 반환점, 나이 50줄에 들어서면 건강했던 몸도 여기저기 신호가 오기 마련입니다.

활기찬 노년을 위해, 지금 당장 점검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50대에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이런 만성질환이 하나도 없을 경우 수명이 최대 15년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잡니다.

[리포트]

열 달 전 갑자기 가슴이 쥐어짜듯이 아팠던 50대 최윤서 씨.

병원 검사 결과, 심장 혈관이 좁아진 '협심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최윤서/협심증 환자 : "꼬집어서 비트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운동 헬스를 28년 정도 했는데요. 심장 그게 이상이 있다고 그래서 참 의외로 많이 놀랐습니다."]

혈액검사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와, 혈관에 기름이 많이 낀 고지혈증이 발견됐습니다.

평소엔 전혀 몰랐습니다.

고지혈증을 비롯해 고혈압, 당뇨, 비만, 흡연 등 5가지는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위험 요인입니다.

국제 연구 협력체인 글로벌 심혈관 위험 컨소시엄 조사에서 50세에 5가지 위험 요인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5가지 모두 있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없이 산 기간이 여성은 평균 13.3년, 남성은 평균 10.6년 더 길었습니다.

39개국의 50세 이상 2백만 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인데, 5가지 위험 요인이 없으면 여성은 평균 14.5년, 남성은 11.8년

더 오래 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승운/고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고혈압하고 고지혈증이 같이 있다든지 이제 흡연을 같이한다든지 이러면 혈액을 보내는 파이프(혈관)가 딱딱해지고 기름때가 끼고 이런 것으로 인해서 어느 순간에 갑자기 막히거나 좁아져서 심혈관 사건 사망률이 증가하는…."]

50대 중후반이라도 위험 요인을 개선하면 3년에서 5년 정도 수명이 늘어난 걸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혈압을 잘 관리하면 수명이 3년 이상, 담배를 끊으면 2~3년 더 연장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을 통해 위험 요인을 찾아내고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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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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