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신혼인데, 입맞춤 하려고”…‘성 비위’ 폭로에 승진 앞둔 공무원 직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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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관 승진 대상자가 된 한 공무원이 성 비위 의혹이 폭로되면서 직위 해제했다.
20일 속초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8일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사무관(5급) 승진 대상자 5명을 심의·의결했으나 이 가운데 한 명인 A씨를 직위 해제했다.
전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 속초시지부 자유게시판에 A씨의 과거 성 비위 의혹을 주장하는 글이 게시된 데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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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청 [속초시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0/dt/20251220201125079kzfu.png)
사무관 승진 대상자가 된 한 공무원이 성 비위 의혹이 폭로되면서 직위 해제했다.
20일 속초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8일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사무관(5급) 승진 대상자 5명을 심의·의결했으나 이 가운데 한 명인 A씨를 직위 해제했다.
전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 속초시지부 자유게시판에 A씨의 과거 성 비위 의혹을 주장하는 글이 게시된 데 따른 조치다.
해당 글을 올린 제보자 B씨는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힌 뒤, 지난 2012년에 있었던 A씨의 성 비위 의혹을 폭로했다.
B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2012년 4월 어느 날 저녁 8∼9시쯤인가, 지금은 속초시 팀장인 A씨가 전화로 ‘술 한잔한 상태고 커피 한잔하려는데 와 줄 수 있냐’더라”고 설명했다.
B씨는 “A씨가 동기 모임의 오빠이기도 하고 평소 친하게 지냈던 터라 별생각 없이 제안을 수락했다”며 “당시 A씨 상태는 만취한 건 아닌 것으로 보였고, 평소와 같이 얘기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얘기를 나누던 중) A씨가 돌변하더니 포옹과 입맞춤을 시도하려고 했다”며 “이제 막 결혼해 신혼여행 후 일주일도 안 된 상태였던 데다 A씨와 아무런 이성적 관계가 없었고, 너무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B씨는 필사의 몸부림 끝에 A씨를 떨쳐내고 건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했다.
그 일이 있고난 뒤, 경찰 고발이나 감사 요청을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선 “오히려 저에게 곱지 않은 시선으로 돌아올까 봐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하고 고향으로 전출 왔다”고 설명했다.
B씨는 “최근 공무원 탁구대회에서 A씨와 다시 마주쳤을 때 그 일이 생각나 너무 불안했다”며 “성범죄자가 사무관이 되다니 이제라도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해당 글은 게시 하루 만에 900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이러한 사안을 시에서 사전 인지했을 가능성도 있지 않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댓글도 있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시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전날 경찰 수사를 의뢰하고, A씨를 직위 해제했다. 아울러 오는 22일 예정에 없던 전보 인사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공식 징계 기록 등이 남아 있지 않아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이번 사건이 다뤄지지 않았다”며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추가적인 인사상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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