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대구 첫 강연에 구름 인파…"탄핵 29건, 민주당 인사권 무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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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20일 대구를 찾아 자신의 방통위원장 해직을 언급하며 "현재 나의 최우선 관심사이자 해야 할 일은 가처분 심판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중앙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강연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이나 보궐선거에 출마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아끼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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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중앙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강연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이나 보궐선거에 출마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아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현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설치법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과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라며 "사안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언론에서도 이를 촉구하는 보도가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멀쩡한 기관장을 대상으로 법까지 바꿔 기관을 없애고, 자동 면직이라는 형식을 취했지만 사실상 해직을 한 것"이라며 "명백히 위헌적이고 위법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언론이 지나치게 조용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강연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현 정부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서 29건의 탄핵이 있었다"며 "이상민 행안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에 심지어는 헌법기관이랄 수 있는 감사원의 최재해 원장까지 탄핵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이는 민주당 입법부가 대통령의 인사권을 무력화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무정지 상태의 탄핵을 직접 겪어보니, 30건에 가까운 탄핵을 경험한 대통령의 상황은 어땠을지 생각해보게 된다"고 했다.
또 "민주당 입법부는 대통령으로 인정 못 하겠다며 장관들 다 날려버리고 그다음에 대통령실 운영비도 주지 않겠다며 인사권과 예산 권한을 무력화시켰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저도 방통위원장으로 14개월 근무를 했지만, 정작 제대로 근무한 건 4개월밖에 안 된다"며 "(민주당이) 제가 얼마나 미웠으면 운영비도 주지를 않았다. 그래서 400~500만 원 정도의 운영비를 제가 냈고 심지어 차량 기름값도 제가 냈다"고 민주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일부 공영방송의 보도가 편파적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한편 중앙컨벤션센터 인근에는 보수 성향 단체인 '구국 대구투쟁본부' 소속 회원 등 100여 명이 모여 이 전 위원장을 맞았다. 이들은 이 전 위원장이 탄 차량이 도착하자 태극기와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쳤으며, 이 전 위원장은 차량에서 잠시 내려 이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하기도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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