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위성으로 쫓는 루돌프 '빨간 코'… 산타 할아버지, 한국에는 언제 오실까

민현배 기자 2025. 12. 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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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크리스마스 명물 행사인 '산타클로스 추적'이 올해부터 한국에서도 웹사이트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NORAD는 미국과 캐나다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북미 영공을 방위하는 군사 조직으로,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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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항공사령부 산타 추적 웹사이트서 전화 가능…한글 서비스도 포함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사이트 캡처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크리스마스 명물 행사인 ‘산타클로스 추적’이 올해부터 한국에서도 웹사이트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NORAD는 미국과 캐나다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북미 영공을 방위하는 군사 조직으로,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AP통신은 19일(현지시간) 보도에서 NORAD가 올해 처음으로 미국 외 지역 이용자들을 위해 ‘웹사이트 연동 전화 연결 기능’을 도입한다고 전했다. 그동안에는 북미 주민들이 미국 전화번호(1-877-446-6723)로 개설된 산타 추적 전용 ‘핫라인’에 직접 전화를 걸어 “산타가 지금 어디 있나요?”라고 물었지만, 이제는 한국에서도 산타 추적 사이트를 통해 손쉽게 전화 연결을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현재 산타 추적 웹사이트는 영어 등 9개 언어를 지원하며, 여기에는 한국어도 포함돼 있다.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38만통의 전화가 걸려올 정도로 이 행사는 여전히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어린이들은 “산타가 우리 집에 올 수 있을까요?”라고 묻고, 어른들도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산타의 여정을 함께 추적하는 식이다.

NORAD는 전화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1천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를 배치할 계획이다. 한국 이용자들은 웹사이트에서 한글 인터페이스를 통해 산타의 이동 경로를 지도와 애니메이션 형태로 볼 수 있다.

산타는 루돌프 여러 마리가 끄는 썰매를 타고 북극에서 출발해 예년과 마찬가지로 날짜변경선을 따라 태평양 쪽으로 내려온 뒤 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NORAD 기록에 따르면 산타는 작년 성탄 전야에 한반도 상공에서 약 3분 45초 머무르며 착한 일을 한 한국 어린이들에게 2천만개가 넘는 선물을 전달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산타 이동 경로는 전용 앱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산타 추적 이벤트는 1955년 시작돼 70년째 이어지고 있다. 시작은 냉전 시기, 잘못 걸려온 한 통의 전화였다.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한 신문에 실린 백화점 ‘산타에게 전화하기’ 광고에 전화번호가 오기되면서, NORAD의 전신인 대륙방공사령부(CONAD)로 아이들의 전화가 빗발친 것이다.

아이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았던 해리 W. 슈프 공군 대령은 “당신이 산타인가요?”라는 어린이의 물음에 “호, 호, 호! 맞단다. 내가 산타클로스지. 넌 착한 아이니?”라고 대답하며 상황을 수습했다. 이 에피소드가 계기가 돼, 이듬해부터 CONAD와 후신 NORAD는 크리스마스마다 ‘가상으로 추적한’ 산타의 경로를 전화를 건 이들에게 알려주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NORAD는 실제 방공 임무에 쓰는 레이더·위성·전투기 호위 체계를 동원해 산타를 추적한다는 콘셉트를 유지하고 있다. 산타 썰매를 이끄는 루돌프의 붉은 코에서 미사일과 비슷한 열 신호가 나와 위성에 포착된다는 설정은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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