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어 이탈리아도 관광객에 '칼' 뺐다…"발 디딜 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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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이탈리아 로마의 트레비 분수를 가까이서 구경하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일본 또한 오버 투어리즘으로 주요 관광지에서 숙박세 도입과 입장료를 인상하기도 했다.
트레비 분수의 입장료는 관광객에게만 적용된다.
괄티에리 시장은 1월 1일부터 12월 8일까지 약 900만 명의 관광객이 트레비 분수 바로 앞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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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부터 분수 구경 입장료 2유로
오버 투어리즘에 교통 체증까지 초래
올해 약 900만명 관광객 분수에 몰려
분수 입장료 연간 113억원 수입 예상

내년부터 이탈리아 로마의 트레비 분수를 가까이서 구경하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과잉 관광(오버 투어리즘)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일본 또한 오버 투어리즘으로 주요 관광지에서 숙박세 도입과 입장료를 인상하기도 했다.
AFP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로베르토 괄티에리 로마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2월 1일부터 트레비 분수를 포함해 이탈리아 수도 6개 장소에 유로 티켓을 도입한다"고 말했다.
트레비 분수의 입장료는 관광객에게만 적용된다. 분수 입장료는 2유로(약 3500원)로 나머지는 5유로(약 8700원)다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트레비 분수는 페데리코 펠리니의 1960년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을 분수 안으로 초대하는 장면으로 유명하다. 소원을 빌며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는 오랜 전통이 있다. 로마는 매주 수천 유로를 수거해 카리타스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괄티에리 시장은 1월 1일부터 12월 8일까지 약 900만 명의 관광객이 트레비 분수 바로 앞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으로는 3만명이다. 이어 괄티에리 시장은 엄청난 인파가 "이른바 과잉 관광 문제"로 인해 "교통 체증"까지 초래했다고 괄티에리 강조했다.
로마는 분수 입장료로 연간 650만 유로(약 113억원)의 수입이 발생할 거라고 추산했다. 이에 대해 한국에서 온 관광객은 AFP에 유료가 되면 다시 방문할지 "생각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걸프 지역에서 온 다른 관광객도 "좋지 않다"며 "무료여야 한다"고 전했다.
일본은 오버 투어리즘으로 주요 관광지의 입장료를 인상하거나 숙박세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관광객 숫자가 줄지 않자 출국세로 불리는 '국제관광 여객세'를 현행 1000엔(약 9500원)에서 3000엔(약 2만8500원) 이상으로 올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세금을 더 걷어 관광지 혼잡 해소, 인프라 유지·보수 등 오버 투어리즘 관련 대책에 사용한다는 구상이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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