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사인데 어떻게 자살로 단정짓나요” 유가족 오열…2심서 뒤집힌 사연 [어쩌다 세상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험계약에서 피보험자(보험사고 대상자)가 '고의로 자신을 해친 경우', 즉 자살은 보험금 지급 면책 사유로 규정됩니다.
그러나 '자살'로 단정하기 어렵다면, 이는 보험사가 담보하는 '우연한 사고' 또는 '상해로 인한 사망'으로 인정되는 만큼 보험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정 어려우면 보험사서 지급해야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챗GPT]](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0/mk/20251220170901810uboe.png)
이 때문에 추락의 위험이 있는 위험한 장소에서 사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사건의 경우 사망 원인이 자살인지 실족에 의한 우연한 사고인지를 두고 보험사와 유족 간의 법적 다툼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 보험사가 면책을 주장하려면 자살의 의사를 밝힌 유서 등 객관적인 물증이나, 일반인의 상식에서 자살이 아닐 가능성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이 들지 않을 만큼 명백한 주위 정황 사실을 증명해야 합니다. 이런 증명의 정도에 대해서 법원 역시 엇갈린 판결을 내놓기도 합니다.
같은 사건에서 1심과 2심 법원의 판단이 엇갈린 사례를 소개합니다.
![소방 등 행정당국이 강원 강릉시 강릉항 방파제 출입을 차단하는 모습. 사진과 기사는 관련 없음.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0/mk/20251220170903166zogm.jpg)
그러나 보험사들은 망인이 업무 스트레스와 경제적 부담으로 고의로 투신해 자살한 것이라며 보험금 지급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은 보험금을 지급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심 법원은 망인이 실종 전날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나 없으면 잘 살 수 있느냐?”라는 비관적인 이야기를 한 점, 지갑을 두고 집을 나선 점, 바닷가에 도착 후 차량키와 휴대폰을 차에 둔 채 방파제로 향한 점 등을 근거로 망인이 자살한 것으로 추정함이 타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0/mk/20251220170904477tgir.jpg)
이와 함께 망인이 평소에도 종종 방파제를 찾아 해돋이를 보러 갔었고 방파제에서 추락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점 등을 살펴보면, 망인이 실족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2심 법원은 A씨의 사망을 사고사로 인정한 것입니다. 유족들은 보험사가 상고를 포기해 사망보험금을 모두 지급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한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업무 스트레스나 경제적 어려움 같은 자살 동기나 평소와 다른 행동만으로는 자살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 판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사 사실 몰랐던 중학생, 3일 굶어…40대 친모, 전화번호도 바꿨다 - 매일경제
- 사진만 뜨면 화제…이부진, 명동서 선보인 올드머니룩 뭐길래 - 매일경제
- “가지고만 있어도 은행 예금 쯤이야”...부자들이 줍줍하는 주식 7선 - 매일경제
- “100% 실화, ‘학폭 가해자’ 아이돌 데뷔”…‘263만 먹방’ 유튜버 폭로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20일 土(음력 11월 1일)·2025년 12월 21일 日(음력 11월 2일) - 매일경제
- “친정엄마한테 SOS 쳤어요, 그런데”…할머니 지극정성이 아이에 독될 줄이야 - 매일경제
- ‘불꽃야구’ 제작·판매·유통 금지…JTBC, 가처분 승소 - 매일경제
- “부럽다, 크리스마스 앞뒤로 다 쉰다”…24·26일 모두 휴일로 지정한 ‘이 나라’ - 매일경제
- “집값 올랐다고 웃을 때 아니야”…종부세 체납액 5년새 4배 ‘껑충’ - 매일경제
- 송성문, 샌디에이고와 계약은 4년 1500만$...옵트 아웃+상호 옵션 포함 [단독]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