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하면 거주 연장"…화천형 신혼부부 주택
[앵커]
신혼부부들의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신혼집 마련인데요.
강원 화천군이 월 임대료 3만 원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했습니다.
5년간 거주할 수 있는데, 자녀를 출산하면 계약은 자동 연장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담한 주택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습니다.
널찍한 거실 창문에 잔디가 있는 마당도 갖추고 있습니다.
화천군이 신혼부부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조성한 공공 임대주택입니다.
이번에 모두 10동을 신축했는데 각 가구당 실사용 면적은 25평입니다.
현재 6가구가 입주를 마쳤으며 연말까지 4가구가 더 추가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파격적인 주거 지원 조건입니다.
보증금 4백만 원 남짓에, 매달 임대료는 3만 6천 원만 내면 됩니다.
거주 비용의 90%를 화천군이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기본 5년 동안 거주할 수 있고 아이를 낳을 때마다 자동 연장됩니다.
<진다환 / 신혼부부 임대주택 입주자> "자녀는 지금 1명이고요. 아마 출산은 제 생각이긴 한데, 2명 정도는 더 나아서 1명 낳을 때마다 5년씩 추가되거든요. 그래서 한 15년 정도는 살아야 되지 않을까…"
화천에 5년 이상 거주한 신혼부부를 우선으로 입주자를 모집했는데 4: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화천군은 고령자 복지주택과 다둥이 주거단지 등 군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주택 공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문순 / 화천군수> "720세대의 임대주택을 짓고 있습니다. 소요되는 예산이 2,300억 원 정도 되는데 이 예산 다 확보돼있습니다."
화천군의 주거 지원 정책이 지방 소멸과 인구 감소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화면제공 화천군]
[영상취재 박종성]
[영상편집 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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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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