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로 출발한 OK, 4연승+2위 도약까지 노린다...“현대캐피탈 각오 대단할 것, 우린 부드럽게” [MD천안]

[마이데일리 = 천안 이보미 기자] OK저축은행은 2025-2026시즌 현대캐피탈만 만나면 웃었다. 내친김에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2위 도약까지 노린다.
OK저축은행은 20일 오후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3라운드 현대캐피탈전을 치른다.
1,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모두 OK저축은행이 이겼다. 1라운드 천안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둔 뒤, 2라운드 부산 홈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최근 OK저축은행의 상승세도 눈길을 끈다.
3연승을 내달린 OK저축은행은 현재 8승7패(승점 23)로 4위에 위치하고 있다. 2위 현대캐피탈(8승6패, 승점 26)과 승점 차는 3이다. 이날 OK저축은행이 3-0 혹은 3-1로 승리할 경우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 앞서며 2위까지 오를 수 있다.
1라운드를 2승4패로 마치며 5위를 기록했던 OK저축은행이다. 2라운드 3승3패 기록, 3라운드에도 3경기 모두 승리로 마쳤다.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경기 전 만난 OK저축은행 신영철 감독의 표정도 밝았다. 신 감독은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최근 1, 2경기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승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팀마다 장단점이 있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황승빈이 돌아왔고, 타 팀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최근 변화를 준 부분이 있다. 우리 배구를 얼마큼 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직전 경기에서 선두 대한항공에 패한 현대캐피탈은 2위 지키기에 나선다.
신 감독은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기려고 할 거다. 그 각오가 대단할 거다. 우리는 범실 하지 않고 부드럽게 하자고 했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다”며 여유로운 미소를 보였다.

두 팀은 2025년 트레이드를 실시한 팀이다.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이 현대캐피탈을 떠나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고, 왼손잡이 아포짓 신호진은 현대캐피탈에 둥지를 틀었다. 신 감독은 전광인에 대해 “원래 승부 근성이 강하다. 다만 힘이 들어가서 리듬이 깨지는 건 다르다. 좋은 리듬 속에서 배구를 할 수 있도록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V-리그 새내기이기도 한 외국인 선수 디미트로프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신 감독은 “어택라인 근처에서 크로스 공격만 때리려고 한다. 엔드라인도 보고, 스트레이트도 때려야 한다. 이런 부분을 연습했다”면서 “일단 공이 짧게 올라와야 한다. 안 그러면 디미트로프가 빨리 들어가는 편이라 팔이 뒤로 가면서 누워서 공격을 한다. 세터가 늘 좋은 공만 줄 수는 없다”며 해결 능력을 강조했다.
천안 원정길에 오른 OK저축은행이 리그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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