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부, 환율 방어 명분 기업 사실상 협박…조폭 연상케 해”

이용권 기자 2025. 12. 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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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0일 이재명 정부가 고환율 정책 실패의 부담을 기업에게 전가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난 18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주요 대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작은 이익을 보려 하지 말라"며 보유 달러 매도를 겁박했다"며 "대미 투자와 글로벌 사업 일정에 따라 외화가 필요한 기업들의 사정을 외면한 채, 정부 정책 실패의 부담을 기업에 전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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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의 오름세가 계속되는 18일 서울 중구 명동 환전소 거리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시세가 나오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20일 이재명 정부가 고환율 정책 실패의 부담을 기업에게 전가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7대 대기업을 불러 환율 대응 긴급 간담회를 갖은데 대한 비판이다.

박성훈 국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업의 팔을 비틀고 군기 잡기식 관치로 환율을 막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환율이 기업 경영을 옥죄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가 환율 방어를 명분으로 기업과 증권사를 노골적으로 압박하고 있다”며 “겉으로는 ‘달러 공급‘을 위한 협조 요청이지만, 실상은 관치이자 사실상의 협박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난 18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주요 대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작은 이익을 보려 하지 말라“며 보유 달러 매도를 겁박했다”며 “대미 투자와 글로벌 사업 일정에 따라 외화가 필요한 기업들의 사정을 외면한 채, 정부 정책 실패의 부담을 기업에 전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금융감독원도 비판했다. 그는 “같은 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증권사의 해외 주식 영업을 질타하며 ‘현장 검사’와 ‘영업 중단’을 경고했다”며 “ ‘증권사의 서학 개미 마케팅‘을 막는다고 해서 환율이 떨어질 리 만무한데도 막무가내식 협박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기업의 정당한 자금 운용에 개입하며 큰소리치는 이재명 정부의 모습은 조폭을 연상케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급할 때만 기업에 손을 벌리고, 상황이 지나면 규제와 입법으로 뒤통수를 쳐 온 이재명 정부의 ‘반기업 행태’에 기업들은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는 현실”이라며 “과거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도 기업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관세 협상 타결에 크게 기여했지만 돌아온 것은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법인세 인상 등 기업 옥죄기 정책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이제라도 효과 없는 억지 대책에 매달리기보다, 고환율의 원인을 냉정하게 진단해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은 사법 장악과 지방선거 계산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벼랑 끝에 내몰린 민생과 경제부터 챙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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