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규탄 시국선언’ 용인외대부고 학생회장, 하버드대 합격

권오은 기자 2025. 12. 2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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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외대부고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 용인시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 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 학생회장이 미국 하버드대학교에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규탄하며 시국선언을 주도한 학생이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용인외대부고 황준호군은 2026학년도 미국 대학 조기 결정 전형(Early Decision)에서 하버드대 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는 하버드대 합격 소감을 묻는 말에 “하버드에서의 배움을 바탕으로 한국의 다문화와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나아가 인류 발전에 공헌하고 싶다”고 했다.

올해 조기결정 전형에서 하버드대 합격 사례는 황군이 유일하다고 용인외대부고는 설명했다. 박인호 용인외대부고 교감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강화된 반이민 정책과 한층 경쟁적으로 변화한 입시 환경 가운데 나온 성과여서 더 주목된다”고 했다.

황군은 지난해 12월 12일 용인외대부고 재학생 577명의 시국선언을 주도했다. 시국선언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본교의 학생들을 포함해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자율성과 권리를 탄압하는 행위였다’며 ‘절대 방관할 수 없고 잘못된 상황에 당당히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썼다.

황군은 “어른들만 정치에 참여하는 것 같지만 역사를 보면 학생 선배들이 민주주의 수호에 나선 경우가 많다”며 “그 모습, 노력을 보고 우리도 시국선언이라는 행동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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