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흉기 난동에 4명 사망·9명 부상…용의자 사망 포함

윤종진 2025. 12. 2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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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 용의자, 도주중 백화점 6층서 뛰어내려 사망
▲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19일(현지시간) 연막탄 투척과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당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연막탄 투척과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당했다.

대만 중앙통신사(CNA)와 AP통신에 따르면 타이베이시 재난 당국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타이베이역과 중산역 일대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으로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사망자 4명, 중상자 1명, 부상자 8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에는 용의자 장원(張文·27·남)이 포함됐다. 장원은 백화점 건물 안에서 무차별 공격을 이어가다 경찰의 추격을 받던 중 6층에서 뛰어내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원은 과거 경비·보안 업무를 한 이력이 있으나 현재는 무직 상태였으며, 올해 7월 병역 방해 처벌 조례 위반 혐의로 수배 중이었다. 그는 예비군 훈련 소집에 불응한 혐의를 받고 있었으며, 고의 불응인지 주소 이전 신고 미비로 통지서가 전달되지 않았는지 여부는 수사 중이다.

사건은 지난 19일 오후 5시쯤 타이베이 중앙역 지하 출구 인근에서 시작됐다. 장원은 방독면을 착용한 채 연막탄을 투척했고, 이 과정에서 50대 남성이 심폐기능 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후 그는 지하도를 통해 중산역 인근 호텔 객실로 이동해 흉기를 챙긴 뒤 다시 현장으로 나와 연막탄을 터뜨리고 오토바이 운전자와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장원은 이어 인근 에스라이트 스펙트럼 난시 백화점으로 난입해 1층과 4층에서도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추격 과정에서 그가 6층에서 뛰어내렸다고 밝혔다.

타이베이시 경찰 당국은 현재까지 공범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용의자가 거주하던 중정구 임대주택과 범행 직전 3일간 머문 호텔, 본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으며, 임대주택에서는 화염병 제조 관련 물품이 발견됐다. AP는 치명적인 무기들이 거주지와 호텔에서 발견돼 경찰이 회수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 이후 철도·도로·지하철·항공 등 전 부문에 대한 경계 수준이 격상됐으며, 검경은 범행 동기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다만 용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정확한 동기 파악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완안 타이베이시 시장은 “용의자를 제지하려면 남성 1명도 불행히 사망했다”라며 “지하철 운영회사 등 관련 기관이 전면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의자를 포함해 사망자 4명, 부상자 9명이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대만 사회는 큰 충격과 불안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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