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집피티]서울의 맨해튼에 고급 맨션 '대교'→여의도 1호 '래미안'으로
[편집자주] 도시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낡은 건물과 위험한 다리, 들쭉날쭉한 마을이 정비사업으로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챗집피티'는 이 변화의 한복판을 기록하고 공유합니다. 도시정비사업과 부동산의 '현재'를 쉽고 정확하게 풀어내기 위한 시도로 서울과 수도권 주요 재건축·재개발 구역들의 히스토리와 이슈, 추진 상황, 시장 반응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1970년대 여의도 개발의 상징으로 지어진 대교아파트가 반세기 만에 '래미안 와이츠'라는 이름의 초고급 단지로 재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의 맨해튼'을 만들겠다며 국가 주도로 개발이 진행되던 시절, 고급 맨션을 표방했던 대교아파트는 재건축 과정에서도 수차례 변곡점을 지나며 여의도 주거시장의 새 기준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신속한 인허가, 글로벌 디자이너의 참여, 초고급 성능요구서 도입 등 정비사업계에서 조합이 이끄는 보기 드문 행보가 이어지고 있지만 공사비 증액과 조합원 분담금 등 현실적 장애물도 남아 있다는 평가다.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는 신탁 방식이 아닌 조합 방식을 추진하다가 속도를 위해 신속통합기획 트랙을 탔고 지난 5월 사업시행인가를 신청, 지난 9월 4일 지자체로부터 최종적으로 사업시행인가 고시를 받으며 재건축 9부능선을 넘었다.
조합 전환 이후 사업은 빠르게 속도가 붙었다. 대교아파트는 2023년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돼 제도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신속통합기획은 도시·경관·건축 등 사전 협의를 일괄 처리하는 방식으로 복잡한 정비계획 절차를 짧게 압축하는 게 핵심이다.
조합은 여기에 더해 세계적 건축·디자인 스튜디오인 토머스 헤더윅을 직접 초청해 마스터플랜 자문을 받는 승부수까지 던졌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삼성물산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고급화 전략은 사실상 단지의 정체성으로 확정됐다.

우선 한강벨트에 한강뷰가 가능한 위치 자체가 프리미엄이다. 한강변 최전선인 (시범, 삼부) 뒤 지역인 만큼 현재 저층부는 한강 조망이 어렵지만 재건축 후 30층 이상 고층부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샛강생태공원과 가까워 녹지 접근성이 좋다. 서울 도심에서 공원 접근성과 강변 생활권을 동시에 갖춘 입지는 사실상 희소하다. 입지 구조 자체가 '초고급 전망형 주거'에 최적화돼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더블 역세권: 5호선·9호선 여의도역과 9호선·신림선 샛강역 사이에 단지로 두 역 모두 약 10분 안팎으로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단지 바로 옆에 여의도초, 여의도중, 여의도여고, 여의도고가 모두 붙어 있다. 자녀를 둔 실거주 수요층에게는 선호도가 높을 수 밖에 없고 통학 안전성이 압도적이다.

전문가들은 대교아파트 재건축의 성패는 결국 '고급화와 비용의 균형'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정비사업 관계자는 "여의도는 금융 중심지라는 특수성 때문에 고급 주거 수요가 확실하지만 초고급 사양을 유지하면서도 공사비를 어느 수준에서 통제할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신속통합기획 1호라는 제도적 가속 성공 사례를 만든 만큼 이제는 가격·수요·브랜드의 균형을 찾는 사업 후반부의 전략적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여의도는 오랜 세월 '한국의 맨해튼'으로 불려왔다. 그 중심에 자리했던 대교아파트가 반세기 만에 다시 변화를 맞고 있다. 여의도 고급 주거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할지, 혹은 공사비와 분담금이라는 구조적 벽에 부딪힐지는 향후 몇 년간의 사업 진행 과정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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