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개막부터 원정 5연전…2026시즌 일정 살펴보니

주홍철 기자 2025. 12. 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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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원정 5연전·6월 수도권 9연전, 변수는 곳곳
-초반 원정 강행군…시즌 페이스 좌우할 출발선
-어린이날 포함 홈 73경기…광주 활용이 관건
-전반·중반·후반기까지 관전 포인트 한눈에
사진은 KIA타이거즈 홈 경기장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전경.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2026시즌 일정이 공개됐다.

개막 원정 5연전으로 출발하는 초반 구도부터, 전반기 최대 고비로 꼽히는 6월 수도권 원정, 홈 73경기 체제까지 시즌의 큰 틀이 드러났다.

KBO는 2026 KBO 정규시즌 편성안을 지난 19일 발표했다. 새 시즌은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로 편성되며, 내년 3월 28일 개막한다.

전체 시즌 구조를 보면 KIA는 홈 73경기, 원정 71경기를 치른다. 팀 간 이동거리와 마케팅 요소를 고려한 격년제 원칙에 따라 KIA를 비롯해 LG, 삼성, NC, 키움이 홈 73경기 체제를 적용받았다. 광주 홈경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시즌인 만큼, 홈 성적 관리가 순위 경쟁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월별 홈·원정 경기 수를 보면 3-4월 29경기를 시작으로 5월 27경기, 6월 24경기, 7월 23경기, 8월 26경기가 배치됐다. 9월에는 미편성 경기를 포함해 9경기가 남아 있다. 개막 2연전과 올스타 휴식기 직후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기가 3연전으로 편성돼, KIA 역시 3연전 중심의 흐름 속에서 시즌 레이스를 이어가게 된다.

KIA는 개막 2연전부터 원정에 나선다. 2025시즌 최종 순위 상위 5개 팀의 홈 경기로 꾸려진 개막 시리즈에서, KIA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시즌 첫 두 경기를 치른다. 이어 31일부터는 잠실에서 LG 트윈스와 주중 원정 3연전을 소화한 뒤, 4월 3일부터 광주에서 NC 다이노스와 시즌 첫 홈 3연전을 갖는다. 시즌 초반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개막과 동시에 원정 5연전으로 출발하는 구도는 KIA의 시즌 초반 운영을 가늠하게 하는 지점이다.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는 이동과 적응이 동시에 요구되는 만큼, 초반 페이스가 관건이다.

전반기 일정 가운데 눈에 띄는 지점은 5월과 6월이다. 5월 5일 어린이날 경기는 격년제 편성 원칙에 따라 광주에서 열린다. KIA는 홈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광주 어린이날 경기는 매 시즌 흥행 카드로 꼽히는 만큼, 홈 팬들과 함께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6월에는 시즌 최대 고비가 기다린다. 6월 19일 KT 위즈와의 수원 3연전을 시작으로 SSG(문학), 두산 베어스(잠실)전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원정 9연전이 예정돼 있다. 무더위 속에서 치러지는 장기 원정인 만큼, 체력과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올스타전은 7월 11일에 열린다. 7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휴식기가 주어지며, KIA는 7월 16일부터 SSG와의 인천 4연전으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체력 관리와 로테이션 운용이 중요한 시기에 치러지는 4연전은 후반기 초반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8월은 가을야구를 향한 레이스가 본격화되는 시기다. 홈 15경기(원정 11경기)가 배치된 이 시기는, 홈 팬들의 응원 속에서 2년 만의 포스트시즌 도전 가능성을 가늠하는 구간이 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KIA의 2026시즌 일정은 특정 시기에 부담이 집중되기보다는 비교적 고르게 배치됐다. 다만 ▲개막 원정 5연전 ▲6월 수도권 원정 9연전 ▲올스타 휴식기 직후 4연전 ▲가을야구 분수령이 될 8월 홈 경기 등 굵직한 지점들이 시즌의 리듬을 좌우할 전망이다.

문학과 잠실에서 출발해 광주로 이어지는 시즌 초반, 그리고 홈 73경기 체제가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KIA의 2026시즌은 일정표 단계부터 분명한 관전 포인트를 안고 출발한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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