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3, 북미 첫날 수익 1200만 달러 '전작보다 저조'…개봉 3일차 국내 관객 69만명

북미 개봉 첫 주말 최소 1억달러 흥행 예상
“스트리밍 시대, 더 경쟁적인 환경 변수”

▲ 영화 ‘아바타: 불과 재’ 한 장면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SF 대작 ‘아바타’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인 ‘아바타: 불과 재’(이하 아바타 3)가 북미 지역 상영 첫날 전편보다 낮은 수익을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와 데드라인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아바타 3은 북미 지역 개봉 직전 시사회에서 1200만달러(약 178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이는 2022년 12월 개봉한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아바타: 물의 길’이 개봉 전날 시사회에서 기록한 1700만달러보다 500만달러 낮은 수치다.

박스오피스 분석가들은 아바타 3이 북미 개봉 첫 주말 동안 최소 1억달러(약 1481억원)의 흥행 수입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현재 극장가 환경이 전작 개봉 당시보다 훨씬 경쟁적이라는 점을 변수로 꼽았다.
 

▲ 영화 ‘아바타: 불과 재’ 한 장면

미국 영화 예매 사이트 판당고의 분석 책임자 숀 로빈스는 “아바타 첫 작품은 스트리밍 시대 이전 영화 전성기에 돌풍을 일으킨 사례였고, 두 번째 작품은 코로나19 이후 극장가 회복기에 개봉하며 누적된 속편 수요와 이벤트 효과를 누렸다”며 “이번에는 더 경쟁적인, 스트리밍 시대의 ‘뉴노멀’ 시장에서 개봉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2009년 개봉한 ‘아바타’와 2022년작 ‘아바타: 물의 길’은 모두 전 세계 흥행 수입 20억달러를 돌파했다. ‘아바타’는 29억2400만달러(약 4조3000억원), ‘아바타: 물의 길’은 23억4300만달러(약 3조50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오후 기준 미국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아바타 3은 일반 관객 평점 91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 북미 보다 먼저 국내 개봉한 ‘아바타3’는 19일 기준 누적관객수 69만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