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틴 파일 공개…트럼프는 없고 클린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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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틴 파일이 드디어 공개됐다.
미국 법무부는 19일 미성년자 성착취로 복역 중에 자살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틴 사건 수사와 관련한 문서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해 대선 때 엡스틴 파일 공개를 약속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법무부는 이를 거부했다.
트럼프도 엡스틴 파일에 특별한 내용이 없다며, 다른 일에 집중하자며 공개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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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틴 파일이 드디어 공개됐다.
미국 법무부는 19일 미성년자 성착취로 복역 중에 자살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틴 사건 수사와 관련한 문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 중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팝스타 믹 재거, 마이클 잭슨 등의 사진도 포함됐다.
이번 공개에는 주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관련 사진들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 관련 자료는 이번에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관련 자료들은 나중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관련 자료에 대한 관심을 돌리려고 클린턴 관련 자료를 먼저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엡스틴 수사 문건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이번 공개는 미국 상·하원이 지난 11월18일 엡스틴 파일 공개를 의무화한 ‘엡스틴 파일 투명성 법’을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데 따른 것이다. 법에 따라 정부는 법 제정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관련 기록을 공개해야 하는데 이날이 시한이 만료되는 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해 대선 때 엡스틴 파일 공개를 약속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법무부는 이를 거부했다. 트럼프도 엡스틴 파일에 특별한 내용이 없다며, 다른 일에 집중하자며 공개를 거부했다. 이에 트럼프의 지지층인 마가 진영 내에서도 큰 반발이 일었고, 의회에서 대표적인 트럼프 지지자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이 앞장 서서 엡스틴 파일 공개를 주장했다. 이 사안으로 트럼프와 그린 의원은 관계가 악화돼 트럼프는 그린 의원을 공격했고, 그린 의원은 내년에 의원직 사임을 발표하기도 했다.

토드 블랜치 법무부 부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엡스틴 수사 기록 중 수십만 건의 문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부 자료는 피해자 보호를 위한 검토 절차를 거쳐 향후 수주에 걸쳐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엡스틴은 자택과 별장 등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의 여성을 상대로 성착취를 벌였고, 그의 별장에는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초청됐다. 이때문에, 그의 성범죄에 가담한 유력인사가 있다는 의혹이 일었다. 엡스틴의 ‘성 접대 리스트’가 존재한다거나 그의 사인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는 음모론이 끊임없이 제기됐고, 이에 따른 수사 자료 공개가 요구되어 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틴의 성범죄 사실이 드러나기 전인 2000년대 초까지 그와 여러 파티와 행사에 함께 참석하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와 친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사진들이 공개되기도 했다.



유하영 기자 y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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