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서 연막탄 터뜨린 뒤 무차별 공격…8명 사상
[앵커]
타이완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나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가 인파 속에 연막탄을 터뜨려 시야를 가리는 바람에 피해가 더 컸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남성이 가방에서 연막탄을 꺼내 사방으로 집어던집니다.
뒤이어 흉기를 꺼내 들더니, 군중을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경찰에 신고해! 경찰에 신고!"]
어제 오후, 타이완 타이베이 중앙 지하철역에서 20대 장모 씨가 무차별 흉기 난동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는데, 용의자도 인근 건물로 도주해 경찰과 대치하다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피해자 : "그 사람이 무거운 물체로 제 어깨를 때린 다음에 백화점으로 뛰어 들어갔어요. 연막탄 같은 것도 던졌던 것 같아요."]
용의자는 연막탄과 흉기 외에도 휘발유 같은 물품을 소지하고, 방탄복을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용의자가 수배 중인 도주범으로 "연막탄을 의도적으로 투척하고 긴 흉기를 휘둘러 무차별 공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확한 범행 의도를 밝히기 위해 용의자 주변인과 휴대전화를 분석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줘룽타이/타이완 행정원장/총리 격 : "당국은 용의자의 특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당황하지 말 것을 시민들에게 촉구합니다."]
타이완에서는 드문 무차별 범죄가 발생하자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도 전국 경계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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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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