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만 있어도 은행 예금 쯤이야”...부자들이 줍줍하는 주식 7선
배당소득 분리과세 내년 시행
배당소득 50억 이하 세율 45%→20%
배당성향 40% 넘는 종목 한해 수혜
KB금융·삼성생명·삼성화재·KT 등
7대 배당 유망 종목 노려볼 만
![[이미지 =chat gpt]](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0/mk/20251220050901903mizi.jpg)
그동안 배당소득이 많은 투자자들은 ‘금융소득종합과세 지옥’에 빠져 있었다. 배당소득이 2000만원이 넘는 경우 최고 45%의 누진세율이 적용됐다. 내년부턴 50억원만 넘지 않으면 소득의 20%만 세금으로 내면 된다. 세율이 절반 이하로 내려가며 국내 배당주 투자의 ‘전성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렇다고 다 해당되는 건 아니다.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하는 ‘고배당 상장 주식’ 투자자여야 이런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요건은 두 가지인데 첫째는 2025년 예상 배당 성향이 40% 이상, 둘째는 배당 성향이 25% 이상이면서 전년보다 배당을 10% 이상 늘린 상장사여야 한다. 배당 성향은 순이익 중 배당금 비율을 뜻한다.
고령화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요약되는 현 경제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똘똘한 국내 고배당주에 중장기 투자해야 하는 ‘역사적 사명’을 갖게 됐다. 최소 5년 이상의 배당 이력과 시가총액 규모를 감안해 KB금융, 삼성생명, 삼성화재, KT&G, KT, 현대글로비스, LG 등 7대 배당주가 마음 편한 장기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요즘엔 ‘찬바람이 불면 배당주’라는 말이 사라지고 있다. 정부가 ‘깜깜이 배당’(배당액을 모르고 투자)을 막겠다며 상장사들에 절차 개선을 압박했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이 2~3월로 결산배당 기준일을 옮기면서 되레 ‘봄바람이 불면 배당’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고 있다.
과거엔 일률적으로 12월 말이었다면, 이젠 해를 넘기는 경우가 많아 종목별로 배당 기준일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7대 배당주 중 연말이 기준일인 상장사는 삼성생명이 유일하다. 나머지 6곳은 2~3월로 분산돼 있다.

매일경제신문은 2020년 주당 배당금과 2025년 예상 배당금을 기준으로 5년 평균복합성장률(CAGR)을 계산해봤다. KB금융의 경우 배당금이 매년 15.8%씩 올랐다. 10%가 넘는 배당 인상률은 전도 유망한 배당성장주의 필요 요건이다.
배당수익률 3.3%는 KB국민은행이 주는 예금 금리보다 나은 수준이다. 게다가 주가도 오르고 있으니 은행에서 주식으로의 ‘머니무브’가 당연하다는 분석이다. 배당 재원이 되는 순이익 역시 최근 3년 연속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올해 KB금융의 예상 순이익은 5조75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올해 예상 배당 성향이 47%가 넘는 데다 5년 평균 배당금 인상률이 19%에 육박한다. 배당수익률 4%도 배당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수치다. 중장기 배당 성향 목표치를 50%로 제시해 분리과세 요건을 너끈히 넘었다. 분리과세 적용 기대감에 주가도 올해 67%나 올랐다.
이 보험사 주식 투자자들은 규제 리스크에 민감하다. 정치권에선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주식을 갖고 있는 것을 문제 삼고 있다. 올 초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주식을 일부 매각한 것도 이런 규제를 의식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 매각 차익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에서 투자자들은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다.
오너들도 마찬가지다. 삼성생명의 5% 이상 주요 주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0.4%)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5.8%)이 포함돼 있다. 이들도 분리과세 혜택을 받는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 같은 보험주 투자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상쇄하는 효과가 있다. 금리가 오르면 보험사는 운용 이익이 상승해 순익이 증가한다. 또 물가 상승기에 보험료를 올리는 경향이 있어 실적이 되레 상승한다. 삼성화재의 배당수익률은 4.8%로 일반 예·적금 보다 수익률이 좋다.
KT&G는 담배와 정관장 등 건강기능식품, 부동산 개발 등 3대 사업으로 움직인다. 이 중 담배와 부동산 사업이 선전하며 올해 이익 ‘1조원 클럽’은 지킬 전망이다. 이 같은 자신감으로 올해 배당금을 최소 6000원으로 제시했다. 작년 배당금이 5400원이었기 때문에 배당금 인상률이 11.1%로, 분리과세 요건을 채웠다. 배당 성향은 70%에 달한다.
![서울 광화문 KT 빌딩. [김호영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0/mk/20251220050907232hiaa.jpg)
KT는 배당수익률이 5.2%인 데다 배당 성향이 35%다. KT&G(4.6%)와 달리 연평균 배당성장률이 10%가 넘어 배당성장주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투자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다. 이 같은 주주 환원은 KT의 순익 증가 덕분이다.
올해 순익은 1조8780억원으로 추정돼 전년 대비 증가율이 350%에 달한다. 경쟁사인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침해 사고로 인해 KT로의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부동산 사업 이익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클라우드 등 신사업도 이에 기여하면서 ‘이익 증가=배당 증가’ 공식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LG그룹 지주사인 LG는 배당수익률 4.4%에 44%의 배당 성향을 예고했다. 다만 연평균 배당금 인상률이 6%에 그쳐 배당성장주로 평가하기엔 다소 부족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6.3%를 들고 있어 일찌감치 분리과세 혜택 수혜주로 지목돼 왔다.
2022년 이후 배당금을 두 배 이상 올려온 HD현대일렉트릭 역시 분리과세 수혜주다. 초고압 변압기를 전 세계에 수출하면서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에게 적극 배당하고 있다. AI 수혜로 주가가 급등했다가 최근에는 거품 논란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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