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유명 김치 공장서 큰불.. '250억 수출' 납품 비상
오늘 새벽, 보은의 한 김치 제조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장이 잿더미로 변했는데요.
해당 업체는 연간 250억 원을 수출하고 국내 유명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곳이라, 당장 김치 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이 3층짜리 공장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새까만 연기가 끝없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검게 그을린 공장 지붕은 불길에 주저앉았습니다.
오늘(19) 새벽 3시 40분쯤, 보은군 보은읍의 한 대형 김치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 INT ▶ 업체 관계자
"이미 저쪽 사무실도 거의 뭐 다 탔고 거기서부터 막 번지기 시작하는데 뭐 손을 못 써요.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고요."
기숙사에 있던 직원 19명은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 INT ▶ 카탐 마할 / 직원
"연기가 저기 한쪽 끝에서 조금 연기가 나오고 있었어요. 우리 기숙사 여기 위에서 나와서 밑에 여기까지 내려와서."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55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280여 명과 장비 50여 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건물이 밀집한 구조 탓에 진화에 5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 INT ▶ 홍승협 / 보은소방서 예방총괄팀장
"공장이 보시다시피 샌드위치 패널이랑 경량 패널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화재가 빠르게 연소 확대돼서 그걸 잡기에 조금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이 불로 5천여 제곱미터 규모의 공장동과 사무동이 모두 불에 타, 소방서 추산 최소 10억 원 이상의 피해가 났습니다.
◀ st-up ▶
김치의 재료를 보관하던 공장동 앞입니다
. 대량으로 보관하던 고춧가루와 양파 등의 재료와 보관 용기가 산처럼 쌓였습니다.
피해를 본 업체는 일본과 미국 등 10여 개국에 김치를 수출해, 지난해에만 250억 원의 실적을 올린 지역의 대표 기업입니다.
또 국내 유명 김치 브랜드 제품의 OEM 생산도 맡고 있어, 당장 납품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 INT ▶ 업체 관계자
"수출이나 내수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납기도 맞춰야 할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지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긴급회의를 하고 있어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다음 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전효정입니다.(영상취재 김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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