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쿡 찌르고 욕설 세례‥"감옥인데 못 나가"

송서영 2025. 12. 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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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일하러 온 이주노동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인권은 여전히 존중받지 못하고 있고, 고통 속에 일하는 노동자들도 많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사료를 잘못 줬다고 한국인 관리자가 네팔 노동자를 CCTV 없는 곳에 데려가서 삽을 휘둘렀고, 머리를 맞아 피가 났다고 합니다.

관리자는 이주노동자들이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데다, 돼지농장이 시끄러워 험한 말이 나온 거라고 했고, 삽으로 때린 적은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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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작년 5월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일하러 온 이주노동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인권은 여전히 존중받지 못하고 있고, 고통 속에 일하는 노동자들도 많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최근에도 국내 한 농장에서 폭언과 폭행을 당하면서 지낸 네팔인 노동자들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송서영 기자의 보도를 보시죠.

◀ 리포트 ▶

전북 정읍 외곽에 있는 한 돼지농장.

네팔 국적 이주노동자가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서 있습니다.

한국인 관리자의 폭언이 쏟아집니다.

[농장 관리자 (지난달 17일, 음성변조)] "내가 원하는 일을 해. 네가 원하는 대로 하면 안 된다고. XXX XXXX이…"

손으로 머리를 잡고 흔들고, 플라스틱 호스로 몸 곳곳을 쿡쿡 찌릅니다.

[농장 관리자 (지난달 17일, 음성변조)] "XX 대XX가 깨졌어? 대XX가 깨졌다니까. 이 XX놈아. 거지 같은 XX가 아주."

이날 더 심한 폭행도 있었다고 합니다.

사료를 잘못 줬다고 한국인 관리자가 네팔 노동자를 CCTV 없는 곳에 데려가서 삽을 휘둘렀고, 머리를 맞아 피가 났다고 합니다.

[네팔 이주노동자 A (지난달 17일, 음성변조)] "저를 세게 삽으로 때렸어요. 그리고 몽둥이 꺼내서 때리려는 걸 제가 이렇게 막았어요."

폭행 피해자는 또 있습니다.

일을 못 한다며 미는 바람에 손을 다쳤다고 합니다.

[네팔 이주노동자 B (음성변조)] "아픈 돼지 새끼는 왜 돌보지 않았냐고 밀었어요."

한국인 농장주도 폭언을 해댔습니다.

[농장주 - 네팔 이주노동자 (지난 9월, 음성변조)] "돈을 벌고 싶으면 그냥 내가 무릎 꿇으라면 너 무릎 꿇고 앉아. 너 방금 쪼갰지? 너 인마 대XX 그냥 찍어버릴 수도 있어."

실수라도 하면 욕설은 더 심해졌습니다.

[농장주 - 네팔 이주노동자 (지난달, 음성변조)] "XXX야, 미스테이크? 이런 XX의 XX를 봤나. 미스테이크 하면 혓바닥을 XX버릴테니까."

겁에 질린 네팔 직원들은 복명복창을 합니다.

[농장주 - 네팔 이주노동자 (지난달, 음성변조)] "하지 마라.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다시 하겠습니다. <다시 하겠습니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건너온 한국, 매일이 지옥같았다고 합니다.

[네팔 이주노동자 C (음성변조)] "악몽에 시달리고, 잠도 못 자고. 이 감옥에서는 못 나갈 것 같다."

농장주는 폭언한 건 잘못했다고 했습니다.

관리자는 이주노동자들이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데다, 돼지농장이 시끄러워 험한 말이 나온 거라고 했고, 삽으로 때린 적은 없다고 했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우, 이원석, 정영진 / 영상편집 :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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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승우, 이원석, 정영진 / 영상편집 : 이소현

송서영 기자(sh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87086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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