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제선 ‘천만 명’…시설 포화 심각
[KBS 부산] [앵커]
김해공항이 1976년 개항 이후 49년 만에 연간 국제선 이용객 천만 명 시대를 열었습니다.
지방공항 중 최초 기록입니다.
공항 이용객 증가로 혼잡과 포화가 심각한 상황인데요,
기반 시설 확충은 더뎌 개선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전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6년, 수영비행장을 옮겨 개항한 김해국제공항.
1999년에 국제선 이용객이 처음으로 100만 명을, 2015년에는 5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개항 49년 만인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국제선 이용객 천만 명을 넘겼습니다.
["천만번째 행운의 주인공에게 항공권을 전해드립니다."]
코로나19 때 공항 운항이 중단되는 초유의 위기를 겪었지만, 이후 국내외 여행 활성화에 힘입어 기록을 다시 쓰고 있습니다.
[남창희/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장 : "2018년 김해~인천을 잇는 내항기 여객을 포함하여 천만 명을 넘은 적은 있었지만, 순수하게 국제 여객만으로 천만 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은 이용객 증가에 맞춰 제2 출국장을 신설, 운영합니다.
하지만 당장, 운영 시간은 새벽 5시 40분부터 오전 10시까지로 채 5시간이 되질 않습니다.
늘어난 이용객에 걸맞지 않은 시설 포화 문제가 계속해서 이어져, 시설 확충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김해공항에서 짐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은 7분 50초로, 인천, 제주, 김포공항보다 느립니다.
주차장도 열악합니다.
김해공항의 이용객 만 명당 주차장 면수 역시, 인천공항, 김포공항에 못 미칩니다.
김해공항을 오가는 버스 노선도 13개에 불과해, 인천, 김포공항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입니다.
[김민교/부산시 해운대구 : "주차하기도 상당히 힘든 부분이 많고 다른 공항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단 대중교통이 좀 완벽하게 준비돼 있지 않다 보니까…."]
국제선 이용객 연 천만 명을 돌파한 김해공항.
획기적인 시설 개선 없이는 이용객 증가·시설 포화에 따른 불편은 갈수록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소연
전형서 기자 (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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