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맛에 했다가 입 안 다물어져"…'셀프 치아교정' 부작용 심각
【 앵커멘트 】 삐뚤어진 치아를 교정하려면 최소 수백만 원을 쓰게 되다 보니 망설이는 분 많으시죠. 그래서 단돈 몇만 원으로 교정할 수 있다고 홍보하는 이른바 '셀프 교정기'에 혹하실 수 있는데요. 자칫하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안정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문 치과의사가 추천하는 제품이라고 홍보하고, 3단계를 모두 거치면 삐뚤빼뚤한 치아가 가지런해진다고 합니다.
효과가 매우 좋아 치과협회의 견제를 받고 있다는 뉘앙스의 광고도 있습니다.
최소 수백만 원을 각오해야 하는 치과 교정 치료와 달리 셀프 교정기 가격은 2~4만 원 수준입니다.
▶ 인터뷰 : 변예림 / 인천 서구 - "일반 교정 비용보다는 확실히 저렴한 거 같아서 좀 혹하는 건 있는 거 같아요. 4만 원 정도의 비용이라고 하면…."
▶ 스탠딩 : 안정모 / 기자 - "저도 인터넷에서 4만 원 주고 사봤습니다. 굉장히 말랑말랑한데요. 이렇게 4시간 이상 착용하고 있으면 치아가 교정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식약처에 의료기기 등록조차 되지 않은 제품으로 거짓 과장 광고입니다.
의사 처방하에 개별적으로 본을 떠 제작하는 교정 장치와 달리, 치아 교정력이 사실상 없는 겁니다.
효과는 고사하고, 부작용을 겪지 않으면 다행입니다.
셀프 교정기가 구강조직을 자극해 점막궤양이 유발된 사례부터 멀쩡했던 윗니가 이상해졌다는 후기 글도 있습니다.
셀프 교정기를 사용했다가 턱관절에 장애가 생겨 입을 다 다물어도 윗니와 아랫니가 닿지 않는 경우도 보고됐습니다.
▶ 인터뷰 : 황우진 / 치과 전문의 - "이렇게 두꺼운 모양의 장치가 입안에 들어가게 되면 틀림없이 관절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 거죠. 입안의 형태가 다 다른데 그냥 공통적인 모양으로 만들어왔다는 건…."
입 안에서 파손된 셀프 교정기 조각을 삼키기도 하는데 피해를 보상받을 길은 막막합니다.
식약처는 해외직구나 구매대행 방식으로 판매되는 제품에서 특히 허위 광고가 많다며, 치아 교정 같이 어려운 치료의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부터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백성운 VJ, 윤현진 VJ 영상편집 :김민지 그 래 픽 :이새봄 자료제공 :대한치과의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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