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10년 노하우 녹여냈다...파운트, 금융 특화 에이전틱 AI ‘카이드라’ 공개

김영빈 파운트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파운트 2.0 비전 선포’ 행사에서 “자산가들만의 전유물이었던 금융 비서를 모든 사람의 손안에 쥐여 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에이전틱 중심의 대전환-금융의 미래를 조망하다’라는 대주제 아래 기존 로보어드바이저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에이전틱 AI 기반의 금융 솔루션 회사로 진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대표는 “(AI로) 노동시장이 붕괴되는 초입에 들어선 상황에서 더 이상 근로 소득만으로는 노후를 담보할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면서 “(AI를 통한) 기술의 도약과 (경제적 생존을 위한) 대중의 절박함이 맞물린 지금, 파운트는 단순히 금융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넘어 고객의 실질적인 문제를 함께 풀고 대신 고민하는 에이전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파운트 2.0 버전에서는 고객이 ‘그래서 지금 사야 하나, 팔아야 하나’라고 물을 때 명확한 답을 주고 실제 거래까지 완결 짓는 형태로 진화된 서비스를 보여주겠다는 게 김 대표의 구상이다.
그는 “(파운트 초기에는) 기술적 한계 등으로 고객사에 안된다고 했던 일들이 이제는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데이터와 노하우가 축적됐다”며 “지난 10년간 3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쌓아온 시행착오와 규제 학습 결과가 폭발하는 시점이 바로 지금이다. 파운트는 자산가들만 누리던 고도화된 PB(프라이빗 뱅킹) 서비스를 대중화해 금융 문맹국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금융의 장벽을 완전히 허물겠다”고 전했다.
그 일환으로 파운트는 이날 처음으로 금융 특화 에이전틱 AI ‘카이드라’를 시연했다. 아직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카이드라는 사용자의 투자 의사결정 전반을 지원하는 능동형 AI 시스템을 지향한다. 파운트에 따르면 기존 로보어드바이저가 단편적인 투자 추천에 머물렀다면 카이드라는 소비자의 자산 현황과 투자 기조 및 각종 금융 데이터를 다각도로 분석해 명확한 투자 해법을 제시하는 종합 자산관리 비서다.

주요 기능으로는 ▲투자 전문가들과의 가상 토론을 통해 투자 논점의 균형을 찾아주는 ‘코칭’ 기능 ▲워런 버핏이나 피터 린치 등 거장의 페르소나로 전략을 제안하는 ‘대가의 관점’ ▲사용자의 전략을 과거 데이터로 즉시 검증하는 ‘투자 시뮬레이션’ 등이 있다.
황 총괄은 “증권 계좌에서 삼성전자 주식 1주를 매도해 달라고 자연어로 명령하면 카이드라가 구조화 및 재확인 과정을 거쳐 매도 체결까지 진행해 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같은 종목이라도 일반 분석이 아니라 내 계좌 기준으로 재계산된 분석을 제공한다”며 수익을 거두고 있는 고객에게는 이익을 지키기 위한 전략을, 하락 종목에 대해선 손실을 최소화하고 방어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는 등 사용자 중심의 해결 방향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황 총괄은 “기존 증권사 화면에선 데이터는 풍부하지만 결론을 얻기 힘들다”면서 “정보의 과잉 속에서 고객은 ‘지금 내가 뭘 해야 하지’라는 물음에 대해 명확한 답을 얻지 못하지만, 카이드라는 상황에 따라 사용자 중심의 해결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보다 명확한 솔루션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령 AI가 고객별 상황에 맞춰 세금 절약 가이드를 제시하거나 보유하고 있는 종목에 대한 단계별 매도 타이밍 등을 알려주는 게 대표적이다.
한편 파운트는 내년 상반기 중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카이드라’ 시험 서비스를 선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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